탈유비퀴틴화 효소로 알려진 ‘USP39(Ubiquitin-Specific Peptidase 39)’가 손상된 DNA를 획기적으로 복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주의대 생리학교실 강호철 교수팀(김소연 연구강사ㆍ황이슬 대학원생)은 “USP39은 DNA가 손상됐을 때 매우 빠르게 손상 부위로 이동한다”면서 “이 물질이 손상된 DNA의 완벽한 복구를 위해 액체 방울 응집체(Liquid-Demixing, phase to phase separation)라는 세포내 현상을 일으키는 단백질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특히 임상적으로 유전체 불안정성에
걷는 속도는 노인의 근감소증과 노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노년기 건강의 지표로 알려져 있다. 노쇠의 주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느린 보행 속도이기 때문이다.근감소증은 근육량 감소 및 근력 저하를 의미하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자연적인 노화의 한 과정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각국에서 근감소증에 질병 코드를 부여해 관리하고 있고 한국 역시 올해 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 근감소증을 포함하고 있다.최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와 전남대병원 노년내과 강민구 교수 연구팀은 노인들의 실제 보행 속도의 특징과 근감소증의 연관성을 분석
흡연자는 나이가 적더라도 비흡연자보다 급성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과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담배를 피우면 나이와 상관없이 급성심근경색과 폐암 발생률을 모두 높인다는 것이다.최익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교신저자)·이수남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제1저자)팀은 2004~2014년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산하 8개 병원과 전남대병원에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1만683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흡연자의 평균 나이는 59세, 비흡연자는 평균 68세로 흡연자가 평균 9
야간근무와 유방암 발생 사이에 관련성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대학원장)는 2001년부터 2020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32편의 관찰 역학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10월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명승권 교수팀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32편의 관찰 역학 연구(13편의 환자-대조군 연구, 4편의 코호트 내 환
신장이식 후 사용하는 주요 면역억제제인 타크롤리무스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이식 후 신장의 장기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정병하 교수(교신저자, 신장내과) 연구팀은 1996~2018년 신장이식을 받은 1,143명을 대상으로 이식 후 2년 동안의 타크롤리무스 혈중 농도의 변화에 따른 이식신장의 10년 장기 생존율을 비교했다.연구결과, 혈중 농도의 변화가 가장 큰 군에서 나머지 두 군과 비교해 장기 생존율이 가장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는 농도 변이가 높은 군에서 이식 신장의 급
한국물학회(회장 이규재)는 오는 11월 19-20일, 2021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11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산 로터스101(경북 경산시 화랑로 8길 200)에서 개회식 및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11월 20일에는 경산대학 실내체육관에서 학술발표 및 문화체험 행사와, 경산시 일원에서 걷기대회를 갖는다.학술발표회에서는 ▲기능수와 힐링관광 ▲전해약알칼리수의 면역학적 연구 ▲고강도 운동 후 알칼리이온수 음용의 항산화 효과 ▲수소를 이용한 암환자 관리 사례 ▲고온처리로 생성된 미네랄 소금의 특징과 항산화 효과 ▲물
코로나19 환자의 개별적 임상 상태에 따라 질병이 가장 악화됐을 때(최대 질병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신규 확진자 발생 시 이 시스템으로 자가격리(재택치료) 또는 병원이송 필요성을 선별 분류할 경우 중증환자의 사망률이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구교철ㆍ이광석 교수와 KAIST 경영대학 안재현 교수팀은 역치 최적화 시뮬레이션 기법을 이용하여 코로나19 환자의 최적 중등도 분류시스템를 연구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한국병원경영학회는 5일 연세대 보건대학원 331호에서 2021년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학술대회는 온라인 실시간 중계로 진행된다학술대회는 ‘병원산업의 지속적인 성장방안 모색’을 주제로, 관련 학계와 병원경영계, 정책당국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병원경영학회, 한국보건행정학회,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 등 3개 학회 공동 세션을 마련했다. 이 세션에서는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최병호 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평가와 과제’ 연제를 발표한다.또 ‘최신 의료인프라 구축을 통한 미래가치 실현’과 ‘새병
‘아세아-태평양 심장혈관 중재 및 수술 심포지엄(APCIS)’이 11-13일 3일간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다. 온라인을 겸해서 열리는 이 행사는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과 대한심장학회 심장병리연구회가 공동으로 개최한다.APCIS는 실제 환자의 부검심장과 이식 심장, 3D 심장을 이용하여 진단 치료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학술대회다.‘심혈관 중재시술/수술에 대한 최신/실용 정보 공유’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의료산업, 환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일반인에게 필요한
편측 비대증/과소증은 양 팔다리의 길이나 굵기가 비정상적으로 차이나는 희귀질환이다. 다리를 절거나 척추측만증이 발생할 수 있고 복부 내부에 악성 종양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서울대병원 소아정형외과 신창호ㆍ소아청소년과 고정민 교수팀은 편측 비대증/과소증의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환자의 다리길이 차이를 앞서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이 결과는 환자의 예후를 파악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
아직 원인이 알려지지 않아 정확한 치료법이 없는 ’2형 황반 모세혈관 확장증‘에 관한 다기관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 다기관 연구에는 아주대병원 안과 이기황ㆍ정유리 교수팀을 중심으로 연세대 신촌ㆍ강남세브란스병원과 고려대 구로ㆍ안산ㆍ안암병원의 망막 전문 교수들이 참여했다.다소 생소한 질환인 2형 황반 모세혈관 확장증은 눈의 망막 중심 부위에 위치한 황반(중심와 주변)의 미세혈관이 넓게 확장되거나 주위에 신생혈관 생성 등으로 인해 뿌연 시야, 변형시, 중심시력 상실 등을 일으킨다. 주로 중년 남녀 모두에서 나타난다.이번 다기관 연구팀은
3D 흉강경 시스템을 이용한 소매 절제술과 기관지 성형술의 수술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흉부외과 성용원 교수는 성용원 교수 연구팀과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관민 교수 연구팀은 2015년 12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3D 흉강경 시스템을 적용하여 소매 폐엽 절제술 또는 기관지 성형술을 받은 환자 36명의 임상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그 결과 소매 폐엽 절제술과 기관지 성형술은 흉강경으로 시행하기에는 난이도가 매우 높은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3D 흉강경 시스템을 이용해서 수술 받은 모든
최근 근시진행 억제를 위해 아트로핀(atropine) 점안액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콘택트렌즈나 특수안경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서울대병원 소아안과 김영국ㆍ정재호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저농도 아트로핀 치료에서 치료효과가 우수한 최적의 농도를 찾아냈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안과학회지(Ophthalmology) 온라인 판 최신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아트로핀은 근시를 억제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지만 1% 고농도 아트로핀의 경우, 눈부심이나 독서 장애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진행성 암환자 중 6.4%만이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고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양은주 교수팀이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의학저널 11월호에 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이 연구의 공동 제1저자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조송희 부연구위원과 국립암센터 정승현 교수이다. 진행성 암환자는 항암치료에 더하여 꾸준하게 재활치료를 받아 피로, 통증, 손발 저림, 근력 악화, 우울감 등 다양한 증상을 관리하고 신체 기능을 유지함으로써 삶의 질을 지키는 것이 중
직장의 임신ㆍ육아 환경이나 활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직장부모친화지수(Workplace Parent Index)’가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최예니ㆍ채민진 연구원)에 의해 개발됐다.윤 교수팀이 이 직장부모친화지수를 적용하여 조사한 결과 국내 10개중 7개(71%)가 임신육아 환경에 취약(100점 기준 50점 미만)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참여한 18개 100대 기업 중에서도 33%가 취약했다.또한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가족친화기업인증제에 대해서 국민 3명 중 2명(67%), 직장인 10명 중 6명(62%), 기업 2곳
암이 유방 안쪽이나 중앙에 위치하는 유방암에서 림프절 전이가 발생하면 수술 후 방사선치료가 시행된다. 이때 흉골 안쪽의 내유림프절을 포함하여 방사선치료를 하면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온라인판 최신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내유림프절(Internal mammary nodes)은 흉골 안쪽에 위치한다. 이곳에 유방암 전이가 발생하면 접근이 어려워 수술적 제거가 불가능하고 방사선치료로 제어해왔다. 그런데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이 영역에 대한 치료 포함
코로나19 발생 초기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 양상 및 진화 특성을 분석한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10월호에 게재됐다.이 논문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국제 유전체 정보 데이터베이스(GenBank, GISAID)에 공개된 349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장 유전체 정보를 활용하여 유전자 변이 및 진화계통을 분석한 결과이다.그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 초기의 주요 진화 흐름 분석 결과, 국내 분리주의 공통 조상 출현 시기는 2019년 10월 중순으로 예측된다.유전
질병관리청은 29일 을 발간하고 손상으로 인한 사망 및 의료이용에 관한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 중독 등 외부적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신체적ㆍ정신적 건강 문제를 말한다. 대부분의 손상은 예방할 수 있으므로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실천 가능한 예방관리지침을 개발ㆍ보급해야 한다.이번에 나온 에 따르면 손상 경험자는 연간 371만 명이며(2019년), 입원환자는 120만 명(2018년), 사망자는 3만 명(2020년)인 것으로
난소암 치료에서 약물을 암세포로만 운반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는 물질이 개발됐다.연세의대 의학공학교실 성학준ㆍ윤효진 교수와 산부인과학교실 김성훈ㆍ이정윤ㆍ정영신ㆍ이용재 교수 연구팀은 난소암 치료제를 난소암세포까지 운반하여 치료제의 효과를 높이는 나노입자(나노베지클)를 개발하고 이를 마우스 모델에 적용하여 실제 효능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최신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현재 조기 검사 방법이 없어 대부분 말기에 발견되는 난소암은 종양을 수술로 제거하고 남은 종양에 대해서 약물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여성 10명 중 8명이 유방암 검사 의지 밝혀 검진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상당한 수준에서 형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유방암학회(회장 김권천)는 유방암 조기 진단 기술 보유 기업 베르티스(대표 노동영ㆍ한승만)와 함께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유방 건강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이번 설문조사는 대한민국 성인 여성들의 유방 건강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 유방암 검진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기 위해 진행됐다.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리서치 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