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전이로 간이식 수술을 받을 수 없던 시한부 간암 환자가 세브란스병원에서 간이식을 받고 8년째 암 재발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 주동진 교수(이식외과)는 간이식 수술 불가 판정을 받았던 A씨(남ㆍ62세)에게 2013년 간이식을 시행했고, 추적관찰 결과 수술 8년 후인 지금까지 A씨가 건강하게 생활을 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수술 결과는 대한간암학회지(Journal of Liver Cancer) 최근호에 게재됐다.일반적으로 전이암이 있는 환자는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한다. 이식을 하더라도 전이ㆍ
성균관의대(학장 최연호)는 19일 ‘통찰의학(Insightology in Medince)’을 주제로 2021 의료인문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의대 최연호 학장에 따르면 통찰의학이란 단순한 의학적 지식이 아닌 환자가 가지고 있는 맥락을 이해해 풀어내는 의학적 지혜를 의미한다.최 학장은 “배 아프다고 진경제만 처방하고, 토한다고 항구토제만 처방하는 의사가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다. 그런 의사를 양성하는 것이 의과대학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올바른 임상적 추론은 단순한 지식으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의학에서 기본적으
40대 이상 남성은 간단한 피검사로 이루어지는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팀은 연구 결과 PSA 검사를 받은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전립선암을 조기 발견할 뿐만 아니라 치료예후도 더 좋았다고 17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김 교수팀은 1994년부터 2018년 5월까지 아주대병원에서 전립선과 주변 조직을 모두 절제하는 근치적전립선절제술을 받은 전립선암 환
코로나19 확진자는 일반 성인에 비해 불면증에 걸릴 확률이 3.3배 높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규명됐다.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오탁규ㆍ송인애 교수와 서울대병원 박혜윤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와 불면증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7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발행하는 최근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불면증 유병률이 증가했다는 조사가 발표되면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불면증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도 평균 대비 5.78%
연세의대는 18일 오전 10시 ‘2021 연세 글로벌 DTx(디지털치료기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 심포지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글로벌 디지털치료기기 산업 원천 기술 개발ㆍ실증 및 상용화 지원을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개최된다.이번 행사는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 국가와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디지털 헬스 개발자 및 임상가의 입장에서 최신 지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연세대가 디지털치료기기 관련 주제로 글로벌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강연에서 한국산업기술평가원 박지훈
한국인에서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77 이상이면 유전 성향이 강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H)을 의심해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FH사업단(단장 이상학ㆍ연세의대)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등록사업’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온라인 판 최근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FH는 혈중 LDL-콜레스테롤 제거에 관여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해 생기는 질환이다. 이는
난치성 유전질환인 파브리 신장병 치료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에 성공했다.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신장내과 김용균 교수팀(가톨릭대의대 세포사멸질환 연구센터, 알젠오가노 바이오테크놀로지)이 인간 유도 만능 줄기세포로 만든 ‘미니신장’ 신장 오가노이드를 이용해 난치성 유전질환인 파브리 신장병을 모사(copy)해 발병원인을 규명하고 치료제 개발에도 성공했다.연구는 차세대 신약개발 및 재생치료의 핵심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신장 오가노이드’를 연구에 이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장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에서 분화되며
체성분 중 근육량이 많으면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위험이 낮고, 체지방량이 많으면 척추골절 위험이 특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경실 교수팀(홍창빈 전임의)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총 29만13명(남자 15만8,426명ㆍ여자 13만1,587명)을 평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노인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그에 따
국내 의료진이 전방 경유 척추유합술의 절개 범위를 획기적으로 줄인 신의술을 개발했다. 우리들병원 연구팀은 그 결과를 세계적 권위의 SCIE급 국제학술저널에 발표했다.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 청담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병원장 배준석) 배준석 척추수술팀은 최근 배꼽으로 접근해 뼈와 신경손상, 흉터는 최소화하면서 유합률과 통증완화 효과는 월등히 높인 ‘배꼽경유 후복막 요추체간 유합술’을 개발, 그 연구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 ‘뉴로스파인(Neurospine)’에 등재했다.전방경유 척추유합술은 퇴행성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여러 방법의
소아 간이식은 보통 뇌사 기증자로부터 분할된 간을 이식 받거나 가족과 친척으로부터 좌측 간 일부를 받는 생체 간이식으로 이뤄진다. 문제는 만1세 미만 영아 뱃속 크기가 너무 작아 이러한 성인 간의 일부만 받아도 너무 크다는 점이다.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소아 간이식팀은 지난 10월 개최된 제50차 대한이식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Asian Transplantation Week 2021)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운영 중인 소아 간이식 프로그램의 유용성을 발표, 주목을 받았다.소아 간이식팀은 간이식 수혜자 복강 모양을 3D 프린
뇌경색 발병 이전 혈당 수치에 따라 치료 예후가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는 미국당뇨병학회가 발간하는 최근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그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한문구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장준영 교수 연구팀은 국내 뇌졸중 다기관 코호트(CRCS-K)에 등록된 환자 중 당뇨를 동반한 급성 뇌경색으로 혈전제거술을 받은 1,351명을 대상으로 입원 당시의 당화혈색소 수치와 시술 이후 기능회복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뇌경색 발병 전 혈당 조절 정도에 따라 혈관의 혈전 제거술 이후
골절 치료 후 골절 유합에 흡연이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이재협 교수는 서울대 정형외과 박사과정 서빈, 서울대 도서관 박은선, 시드니대 정형외과 박사과정 데이비드 B. 앤더슨 및 링샤오 첸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이같이 밝혔다.이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 랜싯이 발간하는 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논문의 제목은 ‘The influence of smoking and alcohol on bone healing: systematic review and meta-an
부산백병원 염증성 장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팀(소화기내과 유승정, 이홍섭)이 최근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장내 세척액을 통한 미생물 군집 평가 방법을 개발, 기존 방법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정확한 평가가 가능함으로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잇을 것으로 기대됐다. 연구팀은 이 방법의 발명 특허를 출원했다.연구팀은 장 용종 절제술에 사용되는 인젝터를 흡인 카테터로 사용하여 대장 내시경 세척액을 흡인하고, 이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미생물 군집을 평가하는 방법을 발명했다. 이번 발명을 통해 채취, 검사, 분석에
좌심실 비대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들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관리해야 할 혈압의 적정 범위로 ‘수축기 130mmHg 미만, 이완기 80mmHg 미만’이 제시됐다.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ㆍ이혁희ㆍ이호규 교수와 내과학교실 박성하 교수 연구팀은 약 10만 명의 환자를 후향적으로 연구하여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가장 낮은 혈압 범위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고혈압은 우리나라
‘춤’을 이용한 무용 치료가 파킨슨병 증상을 호전시키고, 우울증 개선 및 파킨슨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국내 처음으로 밝혀냈다.보행분석을 통해 파킨슨병에서의 무용 치료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한 것은 국제적으로도 처음이다.고려대 구로병원 뇌신경센터 고성범 교수 연구팀(인천 나은병원 김진희 과장)이 전문무용수지원센터(박소정 강사)와 함께 2019년 구로병원 이상운동장애 클리닉을 방문한 파킨슨병 환자 9명(평균 나이 69세, 파킨슨병 발병 기간 평균 5.3년)을 대상으로 6개월간 무용 치료(펠든크라이스 기법®을 적용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그린메디신 대표), 배웅진 교수 연구팀이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잦은 만성전립선염과 만성골반통증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저강도 체외충격파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국내 처음으로 검증했다.연구팀은 체외충격파 전문기업인 (주)에이치엔티메디칼, 씨티엘메디케어(CTL Medicare)와 함께 만성전립선염 및 만성골반통증증후군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체외충격파치료기를 이용해 위약대조군 연구를 시행, 이 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체외충격파 치료군(15명)과 대조군(15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8주 동안 주 1
복부비만, 낮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고혈압 등의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갑상선 자가면역과 관련하여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김혜정 순천향대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박상준, 박형규, 변동원, 서교일, 유명희)은 최근 갑상선 자가면역과 대사 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2013-2015) 자료에서 19세 이상의 참가자 중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면서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 (TPO 항체) 검사를 받은 4,775명의 자료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대상자 중 2
대한소아응급의학회(회장 박준동ㆍ서울의대)는 10일 서울대병원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소아응급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의 감소에 따른 소아응급실 전담인력의 부재 등 소아응급의료의 위기 상황에 대하여 유관단체들이 함께 논의하여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국회 보건복지부위 신현영 의원의 격려사로 시작된 토론회는 대한소아응급의학회 부회장 곽영호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이 자리에는 학회의 학술이사인 서울아산병원 류정민 교수를 비롯하여 보라매병원 정진희 교
탈유비퀴틴화 효소로 알려진 ‘USP39(Ubiquitin-Specific Peptidase 39)’가 손상된 DNA를 획기적으로 복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주의대 생리학교실 강호철 교수팀(김소연 연구강사ㆍ황이슬 대학원생)은 “USP39은 DNA가 손상됐을 때 매우 빠르게 손상 부위로 이동한다”면서 “이 물질이 손상된 DNA의 완벽한 복구를 위해 액체 방울 응집체(Liquid-Demixing, phase to phase separation)라는 세포내 현상을 일으키는 단백질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특히 임상적으로 유전체 불안정성에
걷는 속도는 노인의 근감소증과 노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노년기 건강의 지표로 알려져 있다. 노쇠의 주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느린 보행 속도이기 때문이다.근감소증은 근육량 감소 및 근력 저하를 의미하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자연적인 노화의 한 과정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각국에서 근감소증에 질병 코드를 부여해 관리하고 있고 한국 역시 올해 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 근감소증을 포함하고 있다.최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와 전남대병원 노년내과 강민구 교수 연구팀은 노인들의 실제 보행 속도의 특징과 근감소증의 연관성을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