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말기 간질환 환자도 생체 간이식을 받으면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김덕기ㆍ이재근ㆍ주동진 교수, 임승혁 강사 연구팀은 멜드(MELD) 점수가 높아 뇌사자 간이식을 주로 받던 중증 말기 간질환 환자가 생체 간이식을 받으면 뇌사자 간이식을 위해서만 대기하는 경우보다 생존율이 3배 가까이 높다고 24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최신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간이식을 대기
이상일 경상의대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제42대 대한면역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1974년 창립돼 올해 50주년을 맞은 대한면역학회는 현재 5,000여 명의 회원으로 이루어진 국내 면역학 분야의 최대 학회이다. 매년 춘계학술대회와 추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SCIE 등재 국제학술지 ‘Immune Network’는 JCR 2022 기준 Impact Factor 6.0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이상일 회장은 “2024년은 대한면역학회 50주년을 맞아 5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역사
암 환자에서 뇌졸중이 발생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응고인자가 밝혀졌다.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유준상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허지회 교수 연구팀은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를 미국뇌졸중학회지 Stroke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그에 따르면 암 환자에게 뇌졸중이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간 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유발하는 혈전을 분석해 뇌졸중의 원인을 밝히려는 연구가 있었으나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부족했다.연구팀은 암 환자에게서 뇌졸중이 발생하는 기전을 밝히고 치료 전략 수립의 기
한국근시학회(회장 박기호ㆍ서울대병원)가 오는 27일 서울대병원 CJ홀에서 ‘창립 기념 제1회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한국근시학회는 국내에 부재했던 근시 관련 질환 전반에 대한 통합적 연구 및 모든 안과 세부분야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작년 8월 창립됐다. 근시로 인한 시력 장애와 실명 예방이 목표이다.이번 심포지엄은 ‘근시의 시대: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Myopia era: Where are we now?)’라는 슬로건 하에 ▲근시의 역학 및 위험인자 ▲근시조절 ▲근시 관련 실명질환 ▲인공지능연구 등 네 가지
편도절제술을 시행할 때 수술기구(소작)의 전기세기를 최대한 줄이면 환자의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박도양 교수팀(윤주현 임상강사)은 편도절제술 시 약 15w 정도의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세기(전기 소작기)가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상처의 회복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1월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편도ㆍ아데노이드 절제술은 반복적인 편도염(목감기) 및 부비동염(축농증), 성장ㆍ학습장애, 심ㆍ뇌혈관질환
혈액 생검으로 난소암 재발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연세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 이승태 교수와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 교수ㆍ김유나 강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허진호 전임의 연구팀은 난소암 재발을 진단할 수 있는 액체 생검법을 개발하고 그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3일에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ancer Research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난소암은 말기에 이를수록 재발이 잦다. 초기(25%)에 비해 말기 난소암 재발률은 80%에 이른다. 따라서 재발 예측이 중요하다. 현재 난소암
원인을 알 수 없이 장에 염증이 생겨 복통과 혈변 등을 유발하는 염증성 장질환이 척추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염증성 장질환의 만성화 및 환자군의 고령화와 함께 치료를 위한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이 척추골절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정성훈 교수(제1저자), 정형외과 이준석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2008~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염증성 장질환자 3만 3778명과 일반인 10만 1265명을 대상으로 척추골절 발생 및 중증도 위험요인에 관한 대규모 비교연구를
가톨릭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조경옥 교수(교신저자, 가톨릭 뇌신경과학연구소), 최인영 박사(제1저자) 연구팀이 뇌전증(간질)을 동반한 인지기능 장애 치료에 효과적인 새로운 표적 세포 발굴에 성공했다.이 표적 세포는 뇌전증 발작 후 해마에서 증가하는 단백질인 LIN28A다.조경옥 교수팀은 뇌전증 발작 후 해마에서 활성화되는 단백질인 LIN28A에 주목했다. 해마는 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부위로 뇌전증 발작 후 LIN28A가 증가하면 비정상적인 신경세포가 생성되어 인지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했다.이전 연구에서 비정상
자해 후 자살 사망자에서 나타나는 위험 요인을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 연구를 활용할 경우 자해 환자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자살 예방 전략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와 김혜현 박사, 사회복지대학원 송인한 교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이진혁 박사 연구팀은 일반인구와 달리 자해 환자군이 갖는 특성을 확인하고 자해 이후 생존한 환자와 달리 자살로 사망한 환자에서 나타나는 사망 위험요인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sychiatry Research 최신호에
실명 환자의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안전성 높은 소프트 인공망막이 개발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변석호 교수와 공과대학 신소재공학과 박장웅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준원 교수 연구팀은 실명 환자들의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안전성 높은 액체 금속 기반의 소프트 인공망막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이와 관련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Nature Nanotechnology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망막색소변성증, 황반변성 등 망막질환으로 인해 실명한 환자의 시력회복을 위해서는 인공망막 장치를 망막 혹은 뇌에 직
대한의학회(회장 이진우)와 부채표 가송재단(이사장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은 제14회 윤광열 의학상 수상자에 ‘경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신우 교수(대한항균요법학회 회장)’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제14회 윤광열 의학상 수상자인 김신우 교수는 ‘코로나19 환자들의 급성 후각 또는 미각 상실의 유병률 및 기간(Prevalence and duration of acute loss of smell or taste in covid-19 patients)’ 논문의 책임저자로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윤광열 의학상은 국내 학자들의 세계적인 연구
고려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팀이 휴대용 나노포어 기술을 이용해 신속하게 한탄바이러스 감염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했다.한탄바이러스는 설치류(齧齒類)로부터 사람에게 감염되어 유행성출혈열(신증후군출혈열)을 일으키며 발열, 신부전, 출혈, 혈소판 감소, 쇼크 등의 증상을 초래하는 바이러스이다.질병관리청은 한탄바이러스를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해 전수 감시로 관리하고 있다. 국내는 매년 300~500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치사율은 약 1%지만 최근까지도 사망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한탄바이러스 전체 유전체를
식물 추출물로 만든 지혈 파우더가 소화성궤양 출혈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철ㆍ정다현 교수 연구팀은 소화기관 벽이 녹는 소화성궤양으로 인한 출혈 치료에 식물 추출물로 만든 지혈 파우더를 사용하면 기존 치료법과 비교해 초기지혈 성공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사용도 용이하다고 18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최신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지금까지 소화성궤양 출혈은 혈관 클립술, 열응고술 지혈, 전기응고소작법
하루 평균 알코올 30g(주종에 관계없이 4잔 분량) 이상 과음하는 사람은 알코올 대사능력이 낮을수록 심방세동 위험이 높다는 대규모 연구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세일 교수와 박찬순 임상강사 연구팀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 바이오뱅크 코호트에 등록된 40여만 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대사능력과 일평균 음주량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Medicine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심방세동 위험은 흡연ㆍ비만ㆍ운동부족 등 건강하지 않
한미약품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에 대한 집념과 유지, 철학을 받들기 위해 제정된 임성기연구자상 ‘대상’ 수상자로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김빛내리 석좌교수(기초과학연구원 RNA연구단장)가 선정됐다.만 45세 미만 연구자 대상의 ‘젊은연구자상’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배상수 교수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이주명 교수가 받는다.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억원,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2명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이 전달된다.임성기재단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생명공학 및 의약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신약개발의 유익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이 주최하고, 한국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가 후원하는 '제1회 소아고형암 정밀의료사업(STREAM program) 심포지엄'이 2월 2일(금)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1층 우덕윤덕병홀에서 열린다.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장기적인 비전으로 이 플랫폼을 소아암 환자의 치료와 연결하고, 더 나아가 국내 소아암 관련 약물 개발 및 연구에 이용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심포지엄 1부에서는 서울대병원 피지훈
고령에 진행성 위암을 진단받으면 치료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나 수술 후 합병증 걱정으로 수술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암 수술을 받은 고령 환자의 장기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을 분석한 연구가 최근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공충식·고창석 교수, 강릉아산병원 외과 정성아 교수팀이 2, 3기 위암으로 수술받은 75세 이상 환자 237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체중·합병증·병기·위 절제범위가 장기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그동안 고령 진행성 위암 환자의 수술 후 장기 생존율을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었는데,
십이지장에 빛을 쬐어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술기의 효과가 확인됐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정문재 교수ㆍ내분비내과 구철룡 교수와 가톨릭대 바이오메디컬화학공학과 나건 교수ㆍ이상희 박사 연구팀은 내시경을 통한 빛치료로 당뇨 마우스 몸무게와 지방량을 각각 7%, 6% 감소시켰다고 15일에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iomaterials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비만대사 수술은 위를 줄이거나 영양을 흡수하는 소장의 길을 바꾸는 치료이다. 당뇨병과 비만 치료 효과가 매우 커서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식약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금속유기구조체(MOF)를 활용하여 항생제 없이 피부 상처를 빠르게 치유하는 원천기술을 고안하고 그 효과를 규명했다.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 연구팀(남선영 연구교수ㆍ숙명여대 최경민 교수)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했다.그에 따르면 연구팀은 기체, 분자 등의 저장과 분리에 주로 응용되는 금속유기구조체(MOF)를 활용하여 상처 치유를 방해하는 주요 염증 매개체의 양을 조절함으로써 항생제 없이 피부 상처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인구감소 지역 거주 주민의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순영 교수와 주영준 연구교수는 행정안전부 지정 인구감소지역거주 19세 이상 당뇨병 환자 2만8,477명을 대상으로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2021년) 자료를 통해 인구감소 지역 거주 여부와 △당뇨병 관리 교육 △당뇨병 안질환 합병증 검사 △당뇨병 신장질환 합병증 검사 여부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인구감소 지역 거주 당뇨병 환자가 인구감소 비위험 지역 거주 당뇨병 환자에 비해, 당뇨병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