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호 한국근시학회장
박기호 한국근시학회장

한국근시학회(회장 박기호ㆍ서울대병원)가 오는 27일 서울대병원 CJ홀에서 ‘창립 기념 제1회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한국근시학회는 국내에 부재했던 근시 관련 질환 전반에 대한 통합적 연구 및 모든 안과 세부분야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작년 8월 창립됐다. 근시로 인한 시력 장애와 실명 예방이 목표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근시의 시대: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Myopia era: Where are we now?)’라는 슬로건 하에 ▲근시의 역학 및 위험인자 ▲근시조절 ▲근시 관련 실명질환 ▲인공지능연구 등 네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또 해외 전문가의 강연으로 구성된 ‘키노트 세션’도 마련됐다. 일본근시학회 회장인 쿄코 오노 마츠이 교수(도쿄의과치과대학)가 ‘병적 근시’를 주제로, 허밍광 교수(홍콩이공대학)가 ‘반복적 저수준 적색광 치료’를 주제로 각각 강연을 한다.

박기호 학회장은 “근시 진행의 위험인자를 파악하여 근시로 인한 실명과 시력장애를 예방하는 것은 안과의사 모두의 숙제”라며 “정부 지원 하에 근시 연구를 국가적 사업으로 진행 중인 다른 나라들처럼 학회가 구심점이 되어 국제 유관학회와 학술교류 및 공동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s://kms.bjsolution.kr/register/2024_01/program/sub01.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근시 유병률이 증가하며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 절반에게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근시 발생이 급증하는 동아시아에서도 가장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국내 청년 10명 중 8~9명은 근시에 해당하고 그 중 1~2명은 고도 근시다.

근시는 황반변성, 망막박리, 녹내장, 백내장 등 합병증을 유발하고 실명과 시각장애로까지 이를 수 있기에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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