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를 한 달만 해도 장기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동반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ㆍ신동현 교수와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 연구팀은 출산 경험이 있는 30세 이상 50세 미만 여성 6,89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모유 수유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Impact Factor 17.425) 최근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연구팀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8년 12월 사이에
‘미래를 올바르게 예측하지 않으면 응급의학에 희망이 없다.’ 대한응급의학회(회장김경환)가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른 의료의 급격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응급의료 차원의 대책 마련에 나선다.학회는 16일 광주 라마다 호텔에서 워크숍을 열고 미래 응급의료의 비전과 방향 등을 담은 ‘미래응급의료의 방향’이라는 학술보고서를 올해 안까지 마련하기로 했다.학회는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의료와 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커짐에 따라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의료 환경을 구축하고 국민을 위한 응급의료를 만들기 위해 학회 차원의 4가지 연
흡연을 오래 했고 폐암의 뇌 전이가 적은 환자에서 폐암 표적치료제에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안병철ㆍ이지현ㆍ홍민희 교수팀은 흡연 기간이 길고 뇌 전이가 적을수록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표적치료제에 내성이 생길 확률이 높다고 16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ancer(IF 6.126) 최신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그에 따르면 전체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나 역형성림프종인산화효소(ALK), 활성산소종(ROS1) 등 다양한 돌연변
망막의 미세한 혈관 변화를 관찰하여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를 예측하고 이로부터 새로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AI 알고리즘이 개발됐다.이 알고리즘은 국내 및 싱가포르, 영국에서 수집된 다인종 코호트 데이터로 검증 됐다. 연구결과 망막사진으로 산출된 AI 위험지수가 심장 CT검사로 얻어지는 관상동맥 석회화지수와 동등한 성능으로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예측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연구 결과는 The Lancet Digital Health(IF 24.519) 최근호에 ‘망막 사진으로부터 예측된 관상동맥 석회화지수를 활용한 딥러닝 기반
새로운 형태의 깁스인 ‘오픈캐스트’가 기존의 합성 깁스에 비해 환자의 만족도와 치료 순응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깁스는 지난 170년간 큰 구조적 변화나 발전 없이 주로 석고나 유리섬유 재질로 제작됐다. 그러나 신체를 빈틈없이 둘러싸기 때문에 통풍이 되지 않아 악취가 나고 깁스 부위를 씻을 수 없어 환자의 불편이 컸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그물 모양의 형태를 띤 개방형 깁스 ‘오픈캐스트’가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바 있다.오픈캐스트는 통풍이 원활하고 골절 부위 피부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고, 기존 깁스를 할 때 생기는 염증과
수면 대장내시경 검사 시 진정(마취)제로 사용하는 프로포폴이 시술의 효율성이나 환자 만족도에서 미다졸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김준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3차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대상으로 프로포폴과 미다졸람(메페리딘과 병합)을 투여한 환자 267명을 대상으로 총 3개 그룹별 89명 환자에게 ▲총 시술시간 ▲진정(수면) 유도시간 ▲회복시간 ▲퇴원시간 ▲환자 만족도 ▲부작용 발생률을 비교했다.연구결과 프로포폴 투여 환자군은 총
마음만 먹으면 곧잘 살을 뺄 수 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는 이런 체중이 결코 건강에 좋은 것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팀은 40세 이상 남성에서 체중 변화가 심할수록 암 발생위험이 증가한다고 14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최신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그에 따르면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하여 2002-2011년 5회 이상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170만 명을 추적ㆍ관찰했다. 그 결과 총 1만1,50
가벼운 음주도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퇴근 후 가볍게 맥주 한잔 즐기는 사람도 자신의 음주 습관에 관해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성은주ㆍ고현영 교수와 코호트연구센터 류승호ㆍ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2011-2015년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약 33만 명을 2017년까지 추적ㆍ분석한 결과, 가벼운 음주도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최신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그에 따르면 연구팀
신성빈혈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 실마리가 제시됐다.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박형천ㆍ최훈영 교수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만성신부전증에서 자주 발생하는 신성빈혈에 ‘에리스로포이에틴 발현 신장 줄기세포 및 신장 줄기세포 유래 미세입자’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신장 줄기세포로부터 유래된 미세입자의 역할에 관한 연구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진행된 바 없기에 더 큰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 지원으로 이루어진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손등에서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사이로 난 삼각형의 우묵한 부위가 해부학적으로 스너프박스(snuffbox)이다. 심장혈관 시술에서 스너프박스 접근법은 손등 부위의 동맥을 통해 심장으로 접근하여 심장혈관 조영술과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팔목 동맥을 통한 접근법과 비교할 때 지혈 시간이 짧고 혈관 폐색이 거의 없으며 시술 후 손목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그러나 분지병변과 같이 복잡한 심장혈관 시술에서는 그 적용이 제한적이었다. 분지병변은 심장혈관 두 줄기가 겹치는 곳에 병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의 혈관에 스텐트
인간 줄기세포의 효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인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서울대병원 김효수ㆍ이은주 교수팀은 중간엽 줄기세포의 대량 배양 과정에서 세포 기능이 저하되거나 노화되는 단점을 극복하고 세포의 활성도를 높일 수 있는 인자로 엔도텔린1(Endothelin 1)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김효수 교수는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인간 중간엽 줄기세포의 이용도가 예상외로 저조한 이유는 치료 효능이 밋밋한 탓”이라고 지적하고 “엔도텔린1과 같은 펩티드를 이용한 간단한 방법으로 중간엽 줄기세포의 치료효능을 향상시킬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라면 점안 스테로이드 제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저농도 점안 스테이로이드 제제가 안구건조증 환자들의 증상은 개선하고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가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 137명을 대상으로 점안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연구는 기존 치료제를 한 달 이상 사용했음에도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던 남성 34명, 여성 103명을 대상으로 단기간의 점안 스테로이드의 사용 효과를 분석해 이뤄졌다.연
대사증후군이 심할수록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교신저자),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윤정 임상강사(공동 제1저자),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공동 제1저자) 연구팀은 대사증후군과 치매발병 위험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4년 연속 건강검진을 받은 만 45세 이상 성인 149만2,776명을 대상으로 4년간 대사증후군 그룹은 비 대사증후군 그룹(4년간 대사증후군을 진단받은 적이 전혀 없는 경우) 보다 모든
대한외과초음파학회(회장 윤상섭 가톨릭의대)는 10일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유방생검 심포지엄 (이하BBS 2021)을 개최했다.KSUS Breast Biopsy Symposium은 유방 내 병변에 대한 진공보조흡입생검술에 관련된 최신 지견을 강의하고 토론하는 학술행사로서 매년 시행되어 오고 있다.심포지엄은 최소침습적 진공보조흡입 유방생검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유방초음파의 최신 지견(CANON 권지영)을 비롯하여 △진공보조흡입생검술 조직 슬라이드준비. 검체 채취 및 위탁 시 주의해야할 포인트(이화의원 이헌경), △총조직검사
차 의과학대학교 생명과학과 도현아 학생(석사과정)과 백광현 교수팀은 단백질 분해조절 효소가 퇴행성 뇌질환을 유발하는 다양한 독성 단백질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이번 연구는 난치병 분야인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루게릭병, 헌팅턴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독성 단백질의 축적은 퇴행성 뇌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발병과정과 독성 단백질의 분해조절 방법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단지 세포내 단백질을 분해하고 이동시켜 체내 평형을 조절하는 유비퀴틴화가 독성 단백질을 분해·조
폐암 환자에 대한 면역항암제의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알고리즘이 개발됐다.이로써 그동안 임상적 특성의 복합성으로 인해 예측이 어려웠던 치료반응을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됨에 따라 환자 개개인에 보다 적합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ㆍ홍민희ㆍ안병철 교수와 연세의대 표경호 교수 연구팀은 ㈜테라젠바이오와 공동연구를 통해 머신러닝(인공지능)을 이용해서 다양한 임상정보를 근거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반응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
유전 변이에 따라 어떤 사람은 코로나19에 쉽게 감염되거나 또는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최신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그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세계 과학자가 모여 국제 협력연구 프로젝트인 ‘코로나19 인간유전체 이니셔티브’(COVID-19 Human Genome Initative, COVID-19 HGI)를 결성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25개국 61개 연구팀이 참여했는데, 이들은 5만명 규모의 코로나19 환자와 200만명 규모의 대조군을 유전적으로 분석했
암 환자의 뇌경색에 대한 재관류 치료(Reperfusion Therapy)의 예후가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유준상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남효석 교수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ㆍ뇌졸중학회 학술지 6월호에 하이라이트 논문으로 게재됐다.재관류 치료는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약물이나 기구로 제거해 혈류를 회복시켜주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출혈과 같은 부작용 우려로 기대수명이 짧은 환자에게는 시술의 이점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경색의 발병 확률이 증가하는 암 환자에 있어서도 예후에 대한
코로나19 중증 환자는 장내 미생물 환경에 불균형이 초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가운데 경증 환자, 심지어 무증상 환자에서도 장내 미생물 환경의 심각한 불균형이 관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박동일ㆍ박수경 교수와 연구지원실 김한나 교수 연구팀은 2020년 4월 무증상 및 경증 환자 격리시설로 이용된 생활치료센터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중증 환자뿐만 아니라 경증 및 무증상 환자에서도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이 관찰됐으며, 감염 후 음성으로 회복되면 장내 미생물 환경도 함께 회복되는 것으
담도암은 비교적 드물지만 국내 암 사망원인 6위를 차지하는 난치 암이다. 유일한 완치의 방법은 수술이지만 수술 후 재발하는 사례도 많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담도암 방사선 치료가 재발율을 35%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고려대 안산병원 임채홍 교수팀은 담도암에 대한 수술 후 방사선치료의 재발방지 효과를 분석한 연구를 최근 Liver Cancer (IF 11.74) 에 게재했다. 연구는 1731명의 담도암 환자를 포함한 메타분석연구로 진행됐으며 용인세브란스병원 최서희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고, 플로리다 주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