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환자들의 피해·불편 사례를 추가 공개하며 정부와 의료계 양측에 의료공백의 조속한 해결을 재촉구했다.

연합회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환자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라며 “의료계와 정부 양쪽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 입장에서는 어느 쪽의 주장도 완전히 찬성하거나 완전히 반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전공의 및 교수 집단사직으로 인해 40일째 이어져 오고 있는 현재의 사태는 환자들에게 엄청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양측이 사태 해결을 위해 전혀 양보하지 않으면 조만간 걷잡을 수 없는 다수의 환자 피해가 발생할 것이고, 그때는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우리 환자단체는 의료계와 정부 양쪽이 조금씩 양보해서라도 현재의 의료공백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추가 공개한 피해·불편 사례를 보면, 암 진단을 받았으나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 없다는 건, 예약된 신장 요관 제거 수술이 취소된 건, 복막육종 진단을 받았으나 전공의가 없어서 수술을 받지 못한 경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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