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기승인 가운데 심혈관질환 또는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들을 갖고 있다면 철저한 혈관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 2년 간 심혈관질환 환자수 분석 결과를 보면 2015년 6-8월 심혈관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83만 597명으로 2014년 12월-2015년 2월(겨울철)의 82만 8,821명 보다 오히려 더 많았다. 
 
특히 요즘처럼 폭염이 지속될 때는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여름철 기온이 평균치보다 1도 높아질 때마다 심근경색증과 당뇨병 사망 위험도가 약 4%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야식을 동반한 음주 역시 심혈관 건강에는 악영향을 줄 수있다. 과도한 음주는 높은 열량 섭취를 유도해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주고 결국 뇌졸중이나 심부전을 포함한 심혈관계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면 지속적인 관리와 검진이 필요하며 생활습관 개선도 필수다. 이에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절주 등을 통해 나쁜 콜레스테롤(LDL-C)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뜨거운 여름철 야외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아울러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도 심혈관질환 예방법으로 들 수 있다. 최근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에서는 50-69세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복용을 권고한바 있다. 
 
심장전문 세종병원 심장내과 최락경 과장은 “폭염이 지속되는 올 여름과 같은 날씨는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 치명적이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이며 생활 습관 개선 외에도 저용량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여름철 심혈관 건강을 위한 바람직한 습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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