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형제약사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8.5% 오른 3,606억 원, 영업이익은 24.2% 상승한 440억 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 증가한 351억 원으로 예측됐는데 이는 대형제약사의 예상 순이익이 전년 대비 55.2% 감소한 415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대조적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 중형제약사의 2분기 기업별 실적을 예측했다.
 
 
기업별로 보면 R&D 비용을 증가시킨 보령제약은 카나브의 로열티 유입으로 실적 상승이 기대됐다. 
 
이 회사의 별도기준 2분기 매출액은 1,048억 원(전년比 4.0% ↑), 영업이익 90억 원(전년比 28.2% ↑), 순이익 76억 원(전년比 43.2% ↑)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 품목의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카나브(고혈압치료제), 겔포스(제산제), 아스트릭스(항혈전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도입품목 페가시스(만성 B형간염 치료제)와 젬자(항암제)의 처방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현재 회사는 인구고령화에 따른 대사성질환 환자 증가를 타깃으로 국내 15호 신약인 카나브의 복합제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에만 고혈압 복합제와 고지혈증 복합제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며 2018년에는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까지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보령제약은 카나브의 해외진출을 위해 멕시코 스텐달(Stendhal)社, 브라질 아쉐(Ache), 러시아 알팜(R-Pharm), 중국 글로리아(Gloria), 동남아 지역 쥴릭파마(Zuellig pharma)를 통해 총 3억 4,796만 불(로열티 2,365만 불+수출 3억 2,431만 불) 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상당한 실적 향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OTC를 앞세운 동국제약의 실적 개선도 예측됐다.
 
이 회사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8% 상승한 731억 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67.9%, 68.1% 오른 103억 원과 88억 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성이 높은 헬스케어 부문과 일반의약품 사업부가 실적 개선에 기인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현재 회사는 치과프로젝트 3개 품목에 대해 중국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업체를 통한 유통을 계획 중에 있다. 특히 헬스케어 사업부의 마케팅채널 확장까지 예상됨에 따라 향후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LG생명과학은 이브아르(필러)의 수출에 기인,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점쳐졌다.
 
이 회사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1,206억 원(전년比 16.4% ↑), 영업이익 72
억 원(전년比 111.8% ↑), 순이익 39억 원(전년比 387.5% ↑)에 이를 전망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의약사업부에서만 1,041억 원(전년比 17% ↑) 매출을 기록, 고수익의 이브아르 수출 및 자체개발 의약품 매출호조에 기인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내년도 회사의 이익 폭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DPP-4 저해제 당뇨신약인 제미글로에 대한 대웅제약과의 코프로모션 계약에 따른 처방확대와 이브아르의 수출증가를 이유로 봤다. 제미글로와 이브아르의 연간 매출은 각각 507억 원, 582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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