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노화와 관련된 난청 발생률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대 구로병원과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연구팀은 2010~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난청이 발생할 확률이 1.5배 높다고 밝혔다.

20~30대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난청 발생률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40대 이상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난청의 발생률은 누적된 흡연기간으로 인해 큰 차이를 보였다.

흡연은 일시적으로 내이에 위치한 달팽이관의 모세혈관이 수축하여 달팽이관 내 혈액순환과 산소공급을 감소시켜 난청을 일으키거나 흡연 시 체내로 흡수된 니코틴 등의 물질이 체내의 신경전달물질과 유사하게 작용하여 청신경을 과도하게 자극 및 만성적으로 손상시켜 난청을 유발한다.

고대 구로병원 송재준 교수는 “청신경이나 감각세포가 이미 손상되었기 때문에 한 번 발생한 난청은 회복하기 어렵다”며 “금연 이외에도 큰 소리에 노출되거나 장기간 큰 소리에 노출되는 것은 피하고, 귀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함부로 귀를 파거나 이물질이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여 난청을 예방해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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