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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지도법
순천향대서울병원 소아정신과 이연정 교수
2016년 04월 15일 (금) 09:21:11 김은희 기자 news@medworld.co.kr

매스 미디어 발달로 전 세계의 많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여행을 가거나 자료를 수집할 때는 매우 유용하지만, 한편으로는 여과 없는 정보의 노출로 인해 정신적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아동청소년들의 경우 인지발달의 미숙하기 때문에 재난, 범죄, 폭력, 사고 등의 소식을 접한 후 불안감과 두려움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어른들의 보호가 필요하다.

이런 문제를 주소로 간혹 병원을 찾아오기도 한다. 예를 들면, 평소 불안도가 높고 걱정이 많은 아이가 텔레비전에서 동물들을 포획하는 모습을 본 후 빨간색을 띈 음식을 보면 피가 생각난다며 편식이 심해지기도 하고, 세월호 사건을 본 후 마치 자신의 일 인 듯 몇일씩 울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정상 학교생활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다. 이 두 가지 경우는 극단적인 예지만 자녀와 함께 부정적인 내용의 뉴스를 본 뒤 부모로써 자녀를 어떻게 지도할지 종종 고민하게 된다.

부정적인 내용의 뉴스에 자녀가 노출되더라고 함께 뉴스를 접한 부모나 다른 어른들과의 대화로 자녀가 느끼는 불안감과 두려움은 조절 가능하다.

우선 부모는 자녀가 뉴스를 어떤 경로룰 통해서 접하는지 알아두고 가능한 자녀와 함께 뉴스를 시청한다. 초등학교 이전 아이들은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고 청소년기까지 추상적 사고능력이나 비판적 사고가 미숙하기 때문에 사실과 다르게 정보를 왜곡되게 받아들 일수도 있다. 따라서 뉴스 내용에 따라 부모의 조언이 필요한 경우를 선별하여 자녀에게 반응해줄 수 있다.

자녀가 불편감을 느낄 내용의 뉴스라면 조용한 장소에서 충분한 시간 그 뉴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부모는  자녀가 그 뉴스를 접하고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들을 물어보고 잘못된 정보는 수정해줘야한다. 모든 사건을 정확하게 자녀가 알 필요는 없다.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과도한 두려움에 대해서는 안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명해 줘야한다.

자녀에게 부모가 느끼는 감정과 대처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줘야한다. 자녀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낯설고 불편하기 때문에 이 반응이 정상적인 것인지 조차 확신이 서지 않아서 더 불안해 질 수 있다. 부모가 느끼는 감정이 자신과 동일함을 인지하면 자녀는 자신이 느끼는 반응이 정상적인 것이고 추후 나아질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면 좀 더 편안해질 수 있다.

그런데 만약 과도하게 슬퍼하거나 두려워하거나 침대가 젖도록 울거나 잠을 자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 기능의 변화가 나타난다면 정신건강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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