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대희 학장

 “의과대학 교육과정과 대학의 국제적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특히 노후화된 의과대학 도서관 건립을 위해 총 2백50억원의 기금을 모금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현재 1백억원 가까이 기부약속을 받은 만큼 임기 중에는 목표액이 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으로서는 처음으로 3번 연임에 성공한 강대희 학장(예방의학)은 지난 4년 동안은 대학의 연구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는 등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왔지만 앞으로 2년 동안 후학들이나 교수들이 제대로 교육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대희 학장은 올해부터 새로 도입하는 교육과정과 관련, “기존 의과대학 교육으로는 빠르게 발전하는 미래의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의사를 양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고 “올해부터는 자기주도학습 강화, 선택교육과정 확대, 연구역량 강화, 임상실습 강화, 평가와 피드백 강화라는 원칙하에 역량중심과 융합교육과정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학장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선택교과과목이 도입되어 본과 1학년부터 임상과 연구 등 자신이 관심 있는 과목을 선택하여 보다 깊이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선택교과과목 개설에 대해 강 학장은 “기존에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과목 이외에 심화된 내용을 다룰 수 있는 과정으로 학생들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는 점 이외에도 각 분야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강대희 학장은 또 “서울의대는 의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본과 1학년부터 연구과정을 도입하여 연구 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라며 “올해 2개 분야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총 8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 신축도서관 조감도
강대희 학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가 국제적인 경쟁력 강화다. 강 학장은 학장에 취임할 당시인 4년 전에 한해 1,500억원에 그치던 연구비 수주액이 이젠 매년 2천억원에 근접하고 있을 정도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 같은 연구비 증가에 따라 논문도 2,500여 편에 달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역량을 크게 강화했다”는 점을 자랑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영국 대학평가기관(QS)의 세계 의과대학 평가에서 48위를 기록하는 등 처음으로 50위 안에 들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임기안에 이를 30위 권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 학장은 이어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과대학 시설확충을 꼽았다. 현재 진행 중인 융합의학교육연구관 공사와 올해 12월 착공예정인 의과대학 도서관 확장공사를 통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 이른바 유비쿼터스 도서관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건립을 위한 기금모금을 시작하여 이미 73억원을 모금한 상태다. 강대희 학장은 “융복합 연구와 협업이 중요한 의학 특성에 적합한 시설 및 공간을 확보하여 기부자라운지 및 극장 등 복합문화공간과 옥상정원 등 면모를 갖출 예정”이라며 “이 사업들은 서울의대가 세계의 중심에 서는 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며 기초와 임상, 의학과 인문 분야의 융합이 활발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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