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형 서울대 명예교수가 에세이집 ‘미완성의 눈길로 찾는 무지개’를 발간했다.

이 교수는 “나라는 미완성의 한 인간이 어설픈 눈길로 좁은 시야를 통해서나마 무지개를 찾는다”는 뜻에서 책 제목을 ‘미완성의 눈길로 찾는 무지개’로 정했다.

이순형 교수는 사람들의 사는 모습에 더 관심을 갖고 살피는 것에 주력했다고 말한다. 의학에 몸담아 살았기에 우리네 삶 가운데서 인(仁)이라는 것의 정체를 찾아보려 애쓰며 더 나은 세상은 어떤 것이어야 하나 꿈꾸어왔다는 것. 이 교수의 이런 생각들이 그의 글에 담겨있다.

이 교수는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내가 이 세상에 살아 있었다는 생존의 근거를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나의 글들은 내가 미완성의 삶을 살아왔다는 증거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책으로 엮었다”고 밝혔다.

이번 책은 이 교수가 일간지, 기관지 등에 기고했던 글들을 엮어낸 것이다. 많은 부분은 이 교수가 신풍사보에 기고했던 고정칼럼 「차 한 잔 마시며」에 실렸던 것들이다. 

책에는 ▲첫 머리 얹던 무렵 ▲ 함춘원의 봄 ▲현미경으로 본 세상 ▲하루를 행복하게 ▲익살 유전자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절개와 상생 ▲가는 해, 오는 해 ▲억지 ▲한 콩깍지의 인연 ▲오래 오래 잘 살기 등 총 11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한편 이 교수는 15인 의사수필동인 「박달회」의 창립회원이자 의사수필동인 「수석회」의 회원이다. 2006년 수필집 「세월에 점하나 찍고 그리움에 점하나 찍고」, 2013년 칼럼집 「삶과 생각의 궤적」을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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