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에서 글 쓰는 의사로, 문학평론가로 유명한 장성구 교수(경희대학교 비뇨기과)가 첫 시집 ‘여강(驪江)의 꿈’을 출간했다. 
 
이번 시집에는 고교 시절부터 시작된 45년간의 창작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56편의 시와 2014년 발표한 가곡집 ‘초심’을 통해 발표한 시 12편까지 총 68편을 수록했다. 
 
‘여강(驪江)의 꿈’은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함께 사이사이 지친 삶을 위로하는 재치가 돋보이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한국문학계의 원로 성춘복 선생은 ‘우리 시의 앞을 내다보며’라는 추천사를 통해 “장성구 시인은 시세계의 공감대가 넓은 만큼 낭송만으로도 들려줄 수 있어 그 의미가 아주 크다.”라며 “특히 쉬운 어휘는 속도감이 있어 독자에게 뜨거운 공감과 깊은 교감의 파장을 지닐 수 있게 한다.”라며 칭찬했다. 
 
또 한국 시단의 앞날에 장성구 시인의 시집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평했다.
   
장성구 교수의 이번 시집은 50년 가까이 이어진 그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했다. 고교시절 그의 초기작은 물론 의대 재학 시절과 수련의 과정, 의사로 지내온 시간까지 그 인생과 역사가 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집은 4부로 구성됐으며 1부 ‘마음이 있어 아름다운 것’에서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2부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에는 해외 봉사지역이나 여행지에서의 감흥을 표현한 시가 주로 담겼다. 
 
3부 ‘세상의 내시경’을 통해서는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 구석구석의 의미 있는 이야기를 표현했고 4부에서는 2014년 가곡집 ‘초심’을 통해 발표한 시들을 다시 한 번 실었다. 
 
지난해 가곡집 초심을 발표하면서 언급했던 “2018년, 퇴임 전에 그간의 작품을 모은 시집을 발표하는 것” 이라는 문인으로써의 목표를 이뤄낸 장 교수는 시집 출간에 대해 “떨리고 두려운 마음에서 출발한 시작(詩作)이지만 시집은 작품을 쓰는 용기는 물론 보여주는 용기도 선택한 결과”라며 “더불어 존경하는 성춘복 선생의 추천사는 개인적으로 매우 큰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비뇨기종양의 명의(名醫)인 장성구 교수는 경기도 여주 출생으로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비뇨기과 교수로 재직하며, 경희대병원장, 대한암학회 회장,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의학계 석학들의 모임인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민족의 애환과 함께 미래를 염원하는 시를 창작, 현대 문학, 월간 창조문예, 필향 등에 시와 수필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해왔으며 여러 편의 칼럼을 내놓으며 의학계에서는 문학가이자 정론직필 논설가로 유명하다.    
 
2014년 문학시대 제102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시인으로서 이름을 알렸고, 자신의 시 12편에 ‘한국의 슈베르트’ 故 김동진 선생의 곡을 입힌 가곡집 ‘초심’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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