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덕현 이손요양병원 병원장이 ‘노인에게도 내일이 있다’를 출간했다.

손 원장은 책에서 지난 5년 동안 본인 병원에서 꾸준히 실천해온 4무(냄새발생 무, 욕창발생 무, 낙상발생 무, 신체구속 무) 2탈(탈 기저귀, 탈 침대) 운동을 바탕으로 한 존엄케어를 말하고 있다.

그는 “많은 병원들이 ‘환자중심 병원’을 표방하고 있지만 진료, 행정 등 실제 모든 업무나 케어는 병원 위주로 행해지고 있다”며 “환자중심 병원은 존엄케어가 이뤄지는 병원이다”고 밝혔다.

또한 “존엄케어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나가야 할 일”이라며 “지속적 교육과 철학 공유를 바탕으로 이제는 이손요양병원이 존엄케어를 실천하는 환자중심 병원으로 면모를 갖추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엄케어는 4무 2탈 운동으로 어르신의 삶을 존중하고 남아있는 삶을 아름답게 만들며, 잔존능력을 보존하고 향상시켜 마지막까지 스스로 활동하고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즉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이손요양병원에서는 환자가 식사할 때 스스로 먹게 한다. 요양보호사들이 직접 먹여드리면 당장은 환자와 보조하는 사람 모두 편하지만 환자의 팔 기능은 점점 퇴화하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재활을 돕는게 아니라 오히려 잔존능력마저 사라지게 한다는 것.

손 원장은 “요양병원은 생의 마지막 정거장이 아니라 다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곳이여야 한다”며 “입원 환자들이 가정과 사회로 돌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재활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케어하는 것이 요양병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책은 총 4장으로 ▲이손의 업(業), 존엄케어 ▲존엄케어의 길, 4무2탈 ▲이손이 실천하고 있는 존엄케어 ▲모두가 새로운 시각으로 함께할 때 진정한 노인의료는 이뤄진다 등으로 구성돼있다. △출판사 : 북마크 페이지 : 318쪽 가격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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