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서, 꼭 벽돌 두께의 백과사전이라야 하나? 언제 다 읽지? 시험에 족보가 있듯 육아에도 족보가 있다. 소설처럼 술술 읽히는 문답식 육아서로 개념부터 잡고 시작하자! 가장 궁금한 것들만 모아서 친정 엄마처럼 콕콕 찍어주는 책이 있다면 어떨까?

하버드 의대를 나온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4명의 자녀를 키운 어머니이자 할머니인 저자가 전문적 지식과 경험에서 우러난 지혜를 아낌없이 들려주는 편안한 육아책이 세상에 나왔다.

‘초보육아 거뜬히 이겨내기’는 찾아보는 육아서가 아니라 읽는 육아서를 지향하는 책이다. 아기를 키우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적인 지식을 문답식으로 수록했으며 쉽고 친근한 어투로 씌어져 누구나 소설책 읽듯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또 이 책은 ‘아기’만 바라보았던 그간의 육아서와 달리 ‘모성’과 ‘가족’ 그리고 ‘평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쁜 현대의 생활 속에서 아기만 바라보다 자칫 엄마 아빠의 건강이 나빠지거나 부부 사이가 멀어지는 일이 없도록 ‘가족’이라는 틀에서 바라보고 균형을 잡는 방법을 제시했다.

아기들은 가족이라는 팀의 일원으로 키울 때 훨씬 훌륭한 존재로 자라난다는 점, 엄마-아빠-아기가 한 팀이 되어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누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출산 후 엄마 아빠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챙기는 방법, 부부 관계의 친밀함을 유지하는 방법, 직장으로 복귀하는 방법은 물론 정보의 시대를 살아가는 초보 엄마 아빠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가려내는 법도 가르쳐준다.

이 책에는 ‘낮에 자고 밤에 깨어 있는 아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를 비롯하여 ‘아기가 자다가 토하면 어떻게 하나요? 혹시 숨이 막히지는 않을까요?’ 등과 함께 ‘모유수유를 못 할 형편인데요. 엄마로서 실패한 것처럼 느껴져 괴롭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밖에서 아기와 걸을 때 아기에게 말을 걸어야 하나요?’ 등 우리 일상에서 부닥치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예정일은 다가오는데 아는 건 하나도 없고, 아기를 어떻게 키우지? 닥치면 다 하게 된다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알고 시작하고 싶은데…. 이 책은 이런 불안을 지닌 부모들을 위한 책이다. 1천 페이지가 훌쩍 넘어가는 백과사전식 육아서가 아니라 소설 읽듯 가벼운 마음으로 누구나 쉽게 읽고 육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잡을 수 있다. 특히 문답식 구성을 취하고 있어 시간 날 때마다 어디든 펼쳐 읽으면 필요한 지식이 쏙쏙 들어오게 되어 있다. 저자는 하버드 의대를 나와 30년간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일하면서 명실공히 미국을 대표하는 의사로 손꼽히는 맥키보이 박사. 의사로서의 전문적 지식뿐만 아니라 4명의 자녀를 키운 엄마로서, 3명의 손자를 둔 할머니로서 수많은 경험에서 우러난 지혜를 아낌없이 나누어준다. 아기를 키우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갖게 되는 궁금증에 친정엄마처럼 차근차근 요점을 짚어가며 친절하고 시원한 답변을 들려주는 것이다.

하버드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조교수이자 메사추세츠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선임 전문의인 빅토리아 로저스 맥키보이(Victoria Rogers McEvoy)박사는 미국 테니스협회 여성선수 순위 3위까지 랭크됐으나 의사가 되기 위해 테니스를 포기하고 1975년 하버드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보스톤에서 30년 이상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어린이들을 진료하고 있다. 수많은 논문을 발표했으며 <보스톤 글로브>지에 ‘진료실에서’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출간한 <하버드 의과대학 가족건강 가이드>에 편집자로 참여했으며 gather.com의 건강 섹션에 블로그를 연재하고 있다. 의사이자 작가인 제롬 그루프먼(Jerome Groopman)의 베스트셀러 <닥터스 씽킹(How Doctors Think)>에 등장하는 의사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녀는 4명의 자녀를 키웠으며 3명의 손자를 둔 할머니이기도 하다.

지은이: 빅토리아 로저스 맥키보이 / 플로랜스 아이작스. 옮긴이: 이창연. 펴낸 곳: 꿈꿀자유. 크기: 145mmX203mm. 페이지: 392 쪽.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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