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K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장미빛 인생"프로에서 12일, 아무 잘못이 없는 의사의 먹살을 잡고 흔드는 등 행패를 부린 장면이 방영된 것과 관련, 이는 의사에 대한 모욕이며 테러라며 KBS측에 엄중한 사과를 요구할 것을 촉구하는 회원들의 항의성 전화가 의협에 많이 걸려왔다.

민모 회원은 아무리 사회에서 왕따를 당하는 의사라 해도 공영방송이 온 가족이 모여 보는 드라마에서 아무 잘못이 없는 의사의 먹살을 잡고 흔드는 식의 내용을 내보낸 것은 의사에 대한 모욕이며, 늦은 밤 응급실과 수술실에서 다른 의사들이 힘들다고 회피하는 어려운 일들을 묵묵히 해나가고 있는 일반외과 전문의 및 전공의, 더 나아가 전체 의사들의 사기를 짓밟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의협은 KBS의 의사에 대한 테러수준의 드라마 방영에 대해 엄중 항의하고 사과방송을 요구해야 하며, 드라마작가협회 및 PD협회에도 유감의 뜻을 전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12일 방영된 "장미빛 인생"프로에서 바람을 피우면서 본처를 구박한 남자주인공이 뒤늦게 본처의 말기위암 수술 사실을 알고 수술의사에게 달려와 살기 어렵겠다는 얘기를 듣고는 아버지 뻘 되는 의사의 먹살을 잡고 흔들면서 진료실 기물을 부수고, 처가 죽으면 의사 당신도 죽는다는 악담을 하며 행패를 부였다.

13일 상당수 회원들이 직접 담당PD에게 항의전화를 했으며, 의협도 담당 PD에게 의협의 입장을 전하려 했으나 피하는 바람에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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