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는 산부인과와 더불어 오랫동안 젊은 의사들의 외면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흉부외과의 전공의 미달 사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2013년도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레지던트 지원현황에 따르면, 60명 정원에 단 26명만 지원해 43% 지원율에 그쳤다. 최근 5년간 흉부외과 전공의 확보율도 절반을 넘긴 적이 한 번도 없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합리적인 의사인력계획과 정책수립이 미비해 의사 인력의 불균형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또한 고위험·고난이도 진료영역으로 근무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흉부외과의 경우에는 보상체계도 미비한 수준이다.

이에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 흉부외과의 현 주소를 정확히 진단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2015 흉부외과백서(성장과 전망)를 발간했다.

박국양 백서 발간 위원장은 “우리의 현실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백서를 발간했으며, 백서 편찬 대상은 정부 정책입안자, 언론, 국회, 국민들로 한다”며 “객관적이고 설득력 있는 자료를 통해 흉부외과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가 흉부외과를 기간의료로 성장발전을 시키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에서 “백서 발간을 기점으로 흉부외과의 현 주소를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피과목에 대한 가산율 조정 등을 통한 건강보험수가 현실화, 중장기적인 의료인력 수급대책 마련에 대한 물꼬가 트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서는 ▲흉부외과 개요 및 진료영역 ▲인력 현황 및 진단 ▲이슈&포커스 ▲제언으로 총 4부로 구성되어있다. 특히 3부 이슈&포커스에서는 ‘흉부외과를 바라보는 시각’과 ‘현장 목소리’, ‘외국사례조명’ 등을 통해 흉부외과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있으며 바로 이어지는 4부 제언에서는 수가 현실화와 중장기 인력 수급 대책 등 대책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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