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호성 이사장

 “ ‘Excellence and Harmony’ 암 환자 항암치료의 핵심을 이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올해 ‘SISSO 2015‘는 특정분야를 한 세션으로 구성하던 방식에서 탈피하여 여러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를 선정, 각 분야 의학자들이 모여 항암치료에 최적의 치료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한호성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서울의대 교수)은 지난달 28일 오전 종양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인 ‘SISSO 2015’가 열린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외과의사의 항암치료” 이른바 다학제적 접근이 이미 상당부분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호성 이사장은 종양외과학회는 다학제적 치료의 중심이라고 강조하고 “외과의사의 항암치료와 다학제에 있어서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환자의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수술한 집도의라는 한호성 이사장은 “환자 역시 수술의사에 대해 무한 신뢰를 갖고 있어 '외과의사 항암치료는 당연한 것”이라며 “최근 외과의사는 수술만하고 종양내과에서 항암치료를 하는 방식은 탈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적은 현재 외과의사들이 수술로 인해 너무 바쁘다 보니 정작 항암치료는 소홀히 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으로 10여 년 전부터 학회 내부에서 자성의 소리가 커져가고 있고 이런 분위기는 최근 들어 더욱 거세지고 있는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 이사장은 “일본에서는 70%의 외과 의사들이 항암치료를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외과의사의 항암치료 본격화가 늦은 감이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외과의사의 항암치료와 관련, 일부 우려에 대해서도 “항암치료 필요성은 외과의사들 모두의 전반적인 정서”라며 “궁극적으로는 환자치료에서의 효율화”라는 표현으로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번 ‘SISSO 2015’에서는 지난 연말 한국인 최초의 유력한 노벨상 수상자로 거론됐던 찰스리 교수 서울대 석좌초빙교수(The Jackson Lab. for Genomic Medicine, USA 잭슨랩유전체연구소장, 전 하버드의대 교수)와 샘윤 박사(Memorial Sloan-Kettering Cancer Center, USA)가 참석, 학문적 성과를 소개하고 아울러 이들이 바라본 한국의 의학의 수준 및 향후 발전 기대치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대한종양외과학회가 지난 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첫 번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이후 ‘Excellency and Harmony for Cancer Patients'를 주제로 이번에 두 번째로 열린 ‘SISS0 2015’에는 13명의 초청연자와 10개국의 참가자 등 모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SISSO 2015’에 로날드 바이겔 미국SSO회장 및 제프리 드레빈 차기회장, 니카르도 오디시오 유럽ESSO 회장, 유코 기타가와 일본JSCO 부회장 등 전 세계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국과 외국 종양외과학회간의 교류 강화를 적극 모색했다.

한호성 이사장은 “‘SISSO 2015’는 의사들 만이 아닌 간호사와 학생 등 다양한 직종의 참여를 유도해 의료인 전체의 학술행사로 거듭나고 차세대 주역들의 동기부여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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