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그동안 고려의대의 뿌리에 대해 그동안 ‘조선여성의학강습소’와 ‘경성여의전’을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의전 1회 졸업생들은 의학강습소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여의전을 최초의 고려의대 뿌리로 인정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의대 전신은 강습소라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태.

이런 가운데 전 고려의대 학장인 한희철 교수에 이어 지난 24일 열린 ‘고려대의료원 통일의학심포지엄’에서 김영훈 안암병원장은 “고려의대의 전신은 1928년도에 개소한 '조선여성의학강습소'”라고 강조하고 “일제강점기에 '조선'이라는 이름을 달고 여성의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세워졌다”고 소개함으로서 지금까지 수면 아래 묻혀있던 뿌리논쟁를 다시 점화.

이날 김영훈 원장은 “시대적으로 여성이 양의사에게 자신의 몸을 맡길 수 없던 때였던 만큼, 조선여자의학강습소는 여성의 건강권‧인권‧교육권에 있어 획기적인 첫 걸음이었다”며 “민족의 아픔과 함께하며 시대정신을 선도해왔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이제 머지않아 다가올 통일문제도 숙명처럼 안고 준비해야 할 과제”라고 역설.

그러나 아직도 생존해 있는 경성여의전 1~3회 졸업생들은 이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자칫 큰 논쟁으로 벌어질 우려도 있다며 일부 의대 관계자들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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