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이 폐기원칙 반납 약품을 환자에게 무단 투입 된 사실이 밝혀져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지적 됐다.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국립의료원 국정감사에서 지난 2004년부터 올 9월까지4500여개, 4백9십여만원 상당의 반납약품을 다른 환자에게 재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동안 마약을 포함한 총 72종의 약품을 반납 받은 국립의료원은 환자에게 환불처리 해주면서 이에 대한 손실 보전을 위해 반납한 약을 재사용 했다고 고 의원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립의료원은 반납이 허용된 약은 자동 진공 포장 된 것으로 재사용해도 안전성 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고 의원은 약품 포장기는 누구나 쉽게 살 수 있기 때문에 먹던 약, 가짜 약을 반납하는 경우가 있어 재활용하지 말고 전량 폐기 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고경화 의원은 국가중앙의료원의 자리를 놓고 서울대병원과 국립의료원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현실에서 2004년 의료기관 평가에서 참패했다고 밝히며 국가 중앙의료원과 국립의료원에 대한 역할 관계를 재고 할 필요성과 국립의료원의 위상을 세울 수 있는 이에 걸맞는 예산, 인력, 장비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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