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과 고유가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 채용이 전년 동기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제약업종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오히려 인력채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8월 16~24일까지 589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10개사 중 6개사가 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며 총 2만768명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112명)보다 3.3%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제약업종의 경우 조사대상 29개 기업 가운데 23개 기업이 633명을 채용키로 함으로서 지난해 하반기 973명에 비해 34.9%가 감소했다.

이나마 조사대상 29개 기업 가운데 15개 기업은 채용계획을 확정했으며 나머지 6개 기업은 미정인 상태를 그리고 8개 기업은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히는 등 전반적으로 전년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건설, 조선·중공업, 정보통신 분야의 경우 채용이 활발한 반면 제조(-41.5%), 제약(-34.9%), 석유화학(-20.5%), 자동차(-15.1%) 등은 찬바람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6168명) △외·식음료(2665명) △금융(1909명) △정보통신(1883명) 등에서 대규모 채용을 계획하고 있어 하반기 채용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동차(1214명) △건설(1100명) △조선·중공업·기계·철강(1076명) 등도 1천명 이상의 신규 인원을 뽑을 예정이다. 이밖에 △유통·무역(993명) △석유화학(842명) △제약(633명) △제조(519명) 등은 소폭의 채용을 할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41.5%), 제약(-34.9%), 석유화학(-20.5%), 자동차(-15.1%) 등은 채용이 줄 것으로 보인다.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