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의 여교수 및 타교출신 교수 임용 비율이 낮다는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의 주장에 대해 서울의대 측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서울의대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2년(2004, 2005년)만을 놓고 보면 타교 출신 교수 임용은 25.2%, 여성 교수 임용비는 18.7%로 서울의대가 타교출신 혹은 여성교수 임용에 인색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정봉주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국정감사 자료로 전국 27개 의과 대학으로부터 의과대학 교원 현황을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서울의대의 여교수 임용 비율이 5.1%로 전남의대(3.9%)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은 또 서울의대 전체 교원 273명 중 자대출신 교수가 263명(96.3%)으로 27개 대학 중 1위를 차지해 여전히 서울의대가 타교 출신을 교수로 임용하는데 인색함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서울의대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총 186명의 교수를 임용(전임 63명, 기금 123명)했으며, 그 중 본교 출신이 141명, 타교 출신이 45명으로 타교 출신 교수 임용비율이 24.2%였다고 밝혔다. 또 남녀 교수의 비는 남성 155명, 여성 31명으로 여교수 임용 비율이 16.7% 였다고 덧붙였다.

서울의대는 “타교 출신 1/3 임용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여성 교수의 임용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자교출신 교수나 여성 교수의 비율은 기존 교수단의 숫자가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변하지 않으며, 전체 숫자만을 보는 것보다는 최근의 임용실태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