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일방적인 약대 학제 6년제(2+4체제) 추진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의료계가 이의 저지를 위해 "집단휴진" 투쟁에 돌입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어 교육부가 의료계와의 대화나 협상 없이 계속 밀어붙일 경우 파업투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의협(협회장 김재정)은 최근 실시한 집단휴진 찬*반 투표결과에 대한 후속 대응첵을 논의하기 위해 8일 오후 4시 협회 사석홀에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 및 각 직역대표 연석회의를 개최,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약대 6년제와 관련한 "집단휴진"의 합리성 및 실효성 문제를 놓고 장시간 논의 한 끝에 전회원 투표에서 61.09%가 찬성한 만큼 의료계의 여론을 존중해야 하므로 "집단휴진"을 결행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 집단휴진 돌입 시기와 구체적인 방법은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여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시*도의사회장들이 사회적인 큰 파문을 일으킬 수 있는 "집단휴진"으로 의견을 모으는데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강경입장이 크게 작용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공의협의회 측은 정부의 악대 6년제 추진과 관련, 우선 당직 전공의를 제외한 모든 전공의들이 잔무량에 관계없이 오전 8시 출근, 오후 6시에 퇴근하는 "준법투쟁"에 돌입하고, 상황에 따라 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전국 41개 의과대학생들은 현재 진행중인 투표결과가 집계되는 대로 시기를 정해 수업거부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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