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전국 비뇨기과 의사들이 12일 하루 동안 ‘블루리본 넥타이’를 착용하고 환자를 진료하는 이색 캠페인이 전개된다.

또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일반 남성들의 자발적 참여도 유도하게 된다.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박용현, 이사장 김세철)는 제2회 전립선암 인식 주간 (9월 12일~25일)이 시작되는 12일 하루를 ‘블루 넥타이 데이’로 선포하고, 이를 기념해 그날 진료가 예정된 전국의 비뇨기과 의사 500여명이 블루리본 넥타이를 착용하고 진료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학회에서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파란의 블로그 (blog.paran.com/blueribbon)를 통해 일반인들의 참여도 유도할 방침이다. 같은 날 서울 흑석동 중앙대병원에서는 전립선의 크기와 모양이 ‘밤’과 비슷하다는 데서 착안, 밤을 넣은 송편을 전립선암 안내 책자와 함께 나눠 주는 행사도 갖는다.

또한 9월 11일(일)과 25일(일)에는 블루리본 캠페인 명예홍보대사인 70대 장수축구단이 여성축구단, 의료진, 연예인 축구단과 함께 ‘그라운드 위의 푸른 물결’이라는 이름의 릴레이 축구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블루리본 캠페인은 식생활의 서구화로 국내에서 20년 사이 20.6배나 급증하고 있는 전립선암에 대한 조기검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전국 규모의 의료 캠페인이다.

대한비뇨기과학회 김세철 이사장은 “전립선암은 50대 이후 남성에게 주로 발병해 ‘아버지 암’으로 불린다”며 “조기에 발견하면 10년 생존율이 80%에 가까울 정도로 치료효과가 높으므로 50대 이후 남성의 경우 매년 한번씩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루리본 캠페인은 대표적인 남성암인 전립선암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남성의 상징인 ‘블루색’의 리본을 활용하고 있다. 1999년 영국의 비영리 단체인 ‘캡큐어(CaP CURE)’가 처음 시작한 이래 매년 9월 전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대한비뇨기과학회 주최로 올해 두번째로 열린다. 이 캠페인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서 후원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