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IT기업 구글(창립자 세르게이 브린)의 다음 행선지는 의학계로 향할 전망이다.
 
영국의 뉴캐슬 대학교는 지난 9일 홈페이지를 통해 “구글 글래스가 파킨슨 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제품으로 거듭나기 위해 뉴캐슬 대학과 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는 11일(오늘) 파킨슨 병의 날을 맞아 구글의 다음 목표가 의학계로 이동할 것임을 암시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트렌드인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의학과의 접목이 불가피 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구글 글래스는 파킨슨 병 환자들에게 시각적 신호를 전달해 그들의 뇌 활동과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며 “구글 글래스의 기계적 특성이 파킨슨 병 환자들에게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파킨슨 병 환자들은 침을 삼키는 인지능력이 저하돼 있으며 구글 글래스는 환자들에게 신호를 보내 침을 삼키게 하거나 말을 하게 하여 그들의 인지능력을 향상 시킬 수가 있다.
 
연구에 참여한 파킨슨 병 환자 린 티어스씨는 “한번 다리가 굳기 시작하면 다시 움직이는 것이 너무 힘들다”며 “구글 글래스는 다른 발상으로 우리의 근육이 굳지 않게 뇌를 깨워주는 좋은 장치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참여자인 켄 부스씨는 “매 두시간 마다  2개에서 3개의 약을 항상 다른 방법과 시간대에 복용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구글 글래스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쉽게 지시해주기 때문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눈의 동작이나 음성을 이용해 스마트폰 조작하는 것이 가능한 구글 글래스를 통해 그동안 IT 기기의 사용이 어려웠던 파킨슨 병 장애우들이 융합기술의 발전으로 보다 안전하고 윤택한 생활을 영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구글과 뉴캐슬대학의 협업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46세에서 70세 사이의 파킨슨 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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