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보건부 Dr. Issameldin Mohammed Abdalla 차관보, 보건부 의료협력국장, 주한 수단 부대사 등 3명이 지난 17일,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조한익)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수단 보건부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2009년부터 진행해 온 건협의 주혈흡충퇴치사업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세계보건기구(WHO) 건강증진병원(HPH) 회원기관으로 가입된 건협의 지역사회 건강증진 현장과 검진시설을 견학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수단 차관보 방문단은 이날 건협 조한익 회장 및 관계자, 서울의대 기생충학교실 홍성태교수와의 면담을 통해 주혈흡충증 및 소외열대성질환(NTD)의 관리 방안 및 보건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서울서부지부 검진시설을 방문하였다.

Dr. Issameldin 차관보는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인해 화이트나일州 지역 주혈흡충증 감염률이 현저하게 감소되었다”며, KOICA와 건협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였고, 화이트나일州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와 같은 주혈흡충관리 사업이 수단 전체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건협은 외교부의 국제빈곤퇴치기여금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정부간무상원조지원을 받아 2009년부터 화이트나일州 엘살람 등 7개 지역 초등학생 7만 명을 비롯한 지역주민 74만 명을 대상으로 6개 정수시설 건립을 비롯한 주혈흡충감염률실태조사 및 구충약품 투약, 보건교육 등의 주혈흡충퇴치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 같은 주혈흡충관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2009년~2011년까지 1차 사업으로 실시한 6개 지역의 주혈흡충증 감염률은 28.5%에서 13.5%로 감소되었으며, 2011년~2014년까지 진행한 2차 사업에서는 1차 사업지역이 13.5%에서 1.6%로, 신규지역은 29.0%에서 5.6%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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