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루치아(여, 23, 하노버의대)는 자신이 직접 만든 짚풀 공예품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며 연신 즐거워했다.

가천의대(총장 이성낙)는 7월 21일 오후 3시 서울 짚풀생활사박물관에서 독일 내 5개 대학 의대생과 중국 북경의대, 일본 니혼대학 학생 등 15명을 대상으로 ‘짚풀을 이용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 학생들은 전통 짚풀 문화 전시장을 둘러보고, 직접 짚풀을 이용해 달걀 꾸러미 등을 만들어 보며 한국 조상들의 얼과 숨결을 느끼는 듯 했다.

이번 체험교육은 가천의대 국제협력센터 주최하는 ‘국제 학생 썸머 프로그램(International Student Summer Program)’의 일환으로, 학술 정보 교류 외에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외국 학생들이 ‘한국’을 보다 살갑게 느끼고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가천의대 국제협력센터는 7월 20일부터 8월 17일까지 독일과 중국 그리고 일본 의대생 및 교수 등 15명이 참가하는 ‘2005 국제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강화캠퍼스를 포함한 인천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다.

가천의대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외국 대학생들을 위해 한국어 강좌를 비롯해 한의학(경원대학교 한의과대학)과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 견학 및 다도(茶道)교육, 도자기 빚기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는 템플 스테이(Temple Stay)가 포함돼 외국 대학생들로써 쉽게 경험하기 힘든 사찰생활을 1박 2일 동안 하게 된다.

올 프로그램에는 하이코(남, 27세, 프랑크푸르트 대학)를 비롯해 독일 내 5개 대학 학생 5명과 중국 북경대 학생 5명, 교수 2명 그리고 일본 니혼대학 학생 3명 등 모두 15명이 참가했다.

가천의대는 7월 20일 오전 11시 가천의대 길병원 응급의료센터 10층에서 행사 전반에 걸친 오리엔테이션과 병원 견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한편 가천의대가 2000년부터 각국의 의과대학에 대한 서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외국의 유명 의대생들과 가천의대 학생들이 매년 한 차례씩 서로를 교환, 방문하며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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