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사협상이 결렬돼 병원노조가 끝내 총파업에 들어간 지난 20일 오후 현재 대부분의 병원들은 일부 노조원들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진료상황을 보였다.

특히 이날 경희의료원이 전격적으로 노사합의에 이르러 파업에서 빠지고 가톨릭중앙의료원을 비롯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의료원 등이 모두 정상진료를 함으로서 별다른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병원노조)는 지난 19일 오후 4시부터 20일 오전 7시까지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사측과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타결에는 이르지 못해 전국 병원에서 총파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병원 노사는 산별협약 자동연장, 보건연대기금 조성, 국가재난발생시 공동 의료지원, 사용자단체 구성 등에는 의견 접근을 이뤘으나 주 5일제 확대 시행, 비정규직 정규직화, 산별 최저임금 보장, 임금인상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병원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전국 12개 주요 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는 동시에 사측과 교섭도 계속 벌이기로 했다.


노조측은 이날 고대ㆍ이대ㆍ한양대의료원, 보훈병원, 전남대병원, 부산대남병원, 일신기독병원, 정읍아산병원, 인천ㆍ의정부ㆍ천안ㆍ진주의료원 등에서 3천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노동부는 비번자와 노조 전임자를제외하고 6개 병원(고대ㆍ한대ㆍ이대의료원, 보훈병원, 대남병원, 수원의료원)에서 1천144명이 파업한 것으로 집계했다.


산별노조와 별도로 각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으로 노사 합의를 이룬 병원들이 파업에서 빠져 거점 병원이 당초 21개에서 줄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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