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김재정)은 교육인적자원부가 5일 오후 3시 "약대 학제 개편방안 공청회"를 개최하는 경기도 과천 소재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청회장 입구에서 2시부터 전국회원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약대 6년제 날치기 음모 교육부 규탄대회"를 갖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6월 17일 한국학술교육정보원에서 공청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의협의 공청회장 점거 등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7월 5일 서울교육대학에서 개최키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의협의 공청회장 재점거 가능성 문제로 지난 30일 공청회장을 과천 외진 곳인 국사편찬위원회로 변경하고, 방청인원도 의, 약계 각각 70명씩 제한한다고 통보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일방적으로 공청회 장소를 변경하자 의협은 전국회원 및 의대생들을 대거 참석시킨 가운데 교육부 규탄대회를 갖기로 하고, 약사회에서도 이에 맞서 전국회원 및 약대생들을 동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공청회의 파행은 물론 양 단체 회원들간 물리적인 충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의협은 교육부의 만행을 전국민에게 알리고. 이를 강력 규탄하기 위해 5일 과천 국사편찬위원회로 변경된 공청회장에서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한 "약대 6년제 날치기 음모 교육부 규탄대회"를 결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전국회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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