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오는 19일 실시되는 제18대 대통령선거와 관련,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의료정책 공약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비해 세부적이지는 않지만 재원문제에 조심스럽게 접근, 접근방식에 있어서 문 후보에 비해 박 후보가 더 옳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후보의 의료정책 공약은 재원조달이 가능하다는 전제조건하에서 본다면 거의 완벽한 공약이나 과연 현실성 있고 실행가능한 공약이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환규 의협회장은 10일 오후 3시 동아홀에서 가진 제18대 大選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10대 주요 선거공약에서 의료정책이 빠져있는데 이는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현상으로, 보건의료정책에 대해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大選에서는 반드시 보건의료분야의 주요 이슈가 10대 공약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민주통합당의 보건의료정책 공약은 재원이 다 조달된다는 전제하에서 본다면 의료 소비자와 공급자를 다 만족시키는 거의 완벽한 공약이나 과연 현실성 있고 실행가능성이 있는 공약이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새누리당의 보건의료정책 공약은 문재인 후보와 같이 세부적이지는 않지만 재원문제에 조심스런 접근방식을 택한 선택적 복지로, 접근방식에 있어서는 새누리당이 더 옳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이번 大選과 관련, 양 정당 모두 국민들에게 적은 부담으로 많은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데는 공감하고 있는데, 양 정당 공약에서 1차의료 활성화, 공공의료 강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은 공약에 포함되어 있으나 의협이 주장해 온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건정심 구조 개편 등은 배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노 회장은 이번 大選에 무관심한 회원들이 많아 이번 주부터 각 후보의 의료정책 공약을 분석, 모든 회원들이 의료정책 분야 공약을 보고 투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의료계의 전반적인 여론은 이번 기회에 의료계의 단합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과 어느 한편을 지지할 경우 이에 따른 부담을 담당하기 어려울 것 이라는 의견으로 양분되어 있으나, 한 정당에 표를 몰아주는 것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오직 의료정책만 가지고 회원들이 자유로 후보를 선택토록 하자는 것이 이번 선거관련 대 회원 홍보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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