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이 국정감사 자료제출 과정에서 국회의원의 권위를 모독하고 유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학영 의원(민주통합당)은 8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대한병원협회의 자료제출 과정에서 병협이 국회 권위를 유린한 것에 대해 임채민 장관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최근 일부 매체에서 기사화 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국회의원의 국정감사 자료 요구에 대한 병협의 태도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는 이 의원과 남윤인순 의원이 복지부측에 병협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에 대해 병협이 일부 매체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의 자료 회신은 극히 저조한 실정인데 이를 알고 있는 국회의원이 민간의료기관에 자료 요청을 하지 않는 것은 불문율”이라며 “어차피 자료도 안나올 상급종합병원에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초선이라서 뭘 몰라서 그런 것”이라고 답변한 것에 따른 지적이다.

▲ 복지부 임채민 장관이 국회의원들의 국정감사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본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에 대해 국회법 절차에 따라 복지부측에 자료를 요청을 한 것”며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것이 병원협회로 가고 병원협회에서를 이를 언론에 흘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사에는 남윤의원과 본 의원이 요구한 자료내용과 일자까지 제시하고 비판하고 있다”며 “국회는 상부기관이며 국정감사는 국민의 대표로써 국회의원이 부여받은 권한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개 협회가 국회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요구에 대해 옳고그름을 왈가왈부하며 언론에 흘리고 비판하는 것은 국회의 권의를 모독하는 수준을 넘어서 짓밟고 유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상급종합병원은 신의 영역이 아니며, 필요하다면 검증하고 통제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

이에 이 의원은 복지부에 요구한 자료에 대해 병협이 개입한 것에 대한 임채민 장관의 경위 설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이 의원의 사과 요구에 임 장관은 “복지부 국감에서 의원이 요구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공익을 위한 자료를 이유없이 제시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임 장관은 “향후 복지부는 병원이 사회적으로 책임이 막중함 곳임을 주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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