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환경의 변화와 근거중심·맞춤의료 등 보건의료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임상연구 활성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는 22일 임페리얼 팔래스호텔에서 “국내 임상연구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18회 HT(Health Technology)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국 임상연구병원(NIH Clinical Center)와 일본 정부의 우수한 임상연구 사례 및 경험을 공유하고, 임상연구의 발전방향 및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 등 임상연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을 위해 포럼을 개최한다.

주제발표는 미국과 일본의 임상연구 지원현황 및 사례, 국내 임상연구 지원현황 및 사례가 발표되며, 전문가 패널 토의 등을 통해 임상연구 발전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상연구는 신약이나 의료기기, 새로운 시술법 등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할 목적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연구로써, 의료 질적 수준 향상, 의료비 절감과 신약·의료기기 등 산업적 가치 창출을 통한 경제 성장의 달성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미국, 일본 등 외국에서는 그동안 정부가 지속적으로 임상연구에 투자하여 왔는데, 미국은 NIH를 통해서 임상연구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여 왔으며, 최근 오바마 의료개혁법안의 통과를 계기로 임상연구의 획기적인 확대강화에 대한 요구가 증대하고 있다.

일본은 2007년 “New 5-Years Clinical Trial Activation Plan"을 수립하고 임상연구 인프라 강화, 인력 양성, 효율적 임상연구 관리 등을 통해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생활의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내 실정에 맞는 근거중심의학(Evidence Based Medicine)의 확립을 통한 의료의 질 향상 및 국민건강 수준의 향상을 도모하고, 선진국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을 통한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근거창출 임상연구사업’으로 질환별 임상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진료지침 개발 등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 수행하고 있으며, ‘희귀질환진단치료기술개발사업’으로 희귀질환에 대한 임상연구 네크워크를 구축하여, 희귀질환의 원인, 진단 및 치료법 개발 추진하고, ‘국가임상시험사업’을 통해 임상시험 인프라 및 연구역량 강화하는 등 임상시험에 대한 지원 강화하고 있다.

국내 임상연구는 양적으로 성장을 이루어왔으며, 질적 도약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임상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기존에 구축된 임상연구센터 등 임상연구 인프라의 지속적 확대와 동시에 임상연구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의생명과학 분야에 통섭적 지식을 확보하고 있는 임상의사, 임상시험전문가 등 핵심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에 대한 지속적 경력 개발이 이루어져야 하며,표준적인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정확하고 투명한 통계분석 및 호환가능한 임상연구 데이터 베이스 구축과 이를 이용하여 지식기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응용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연구윤리를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요구되는 바, 개정된「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을 시행을 통해 임상연구 기관에 기관윤리위원회(IRB)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연구계획서에 대한 IRB 사전심사 의무화, 연구 대상자 보호 강화, 연구윤리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임상연구 활성화 방안을 바탕으로 임상연구 성과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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