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 가장 최적화된 시술을 할 수 있는 첨단 의료로봇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성욱)은 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지식경제부 산업융합원천 기술개발 사업 주관으로 선정, 국내 최고의 산학연 기관들과 공동으로 중재시술로봇 개발에 들어갔다.

국산 의료로봇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의료 산업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개발을 통해 실제 시술에 사용될 로봇은 다양한 의료로봇 분야 중에서도 복부 및 흉부의 1cm급의 작은 병소를 검사, 치료하는 ‘바늘 삽입형’ 영상중재시술 로봇이다.

‘바늘 삽입형’ 중재시술이란 여러 굵기의 바늘을 사용하여 병소 부위를 시술하는 것으로 시술 부위를 최소한도로 침습하기 때문에 상처부위와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중재시술로봇이 개발되면 간, 폐, 신장, 림프절 내 1cm 급의 작은 병소까지 치료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영상촬영 및 시술을 자동화⋅단순화시키기 때문에 시술자와 환자의 방사선 노출 위험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또 시술시간을 줄이면서도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등 더욱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를 가능케 하여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중재시술 로봇시스템 개발은 수요자 중심 연구로서 의사와 환자에게 최적화된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사업인 동시에, 서울아산병원과 3개의 중소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등 총 10개 기관이 협력하여 동등한 위치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연구총괄 책임자인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서준범 교수는 "이번 연구개발 사업이 환자로부터 최상의 만족도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환자 중심 의공학 연구’의 롤모델로 자리 잡길 바라고, 역량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인프라와 기술을 공유, 개발에 참여하는 상생모델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업은 대단히 의미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김청수 원장은 "서울아산병원․현대중공업 의료로봇/의료기기 공동연구실과 아산생명과학연구원 내 의공학 연구개발센터가 개소하는 등 서울아산병원은 의공학적 인프라를 구축해나가고 있으며 앞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나 우리나라 의료산업화에 기여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중재로봇사업단은 향후 5년 동안 정부로부터 연 20억 원씩 총 100억 원의 지원금을 받아 중재시술로봇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한편 이번 사업 주관기관 선정으로 서울아산병원은 사업단 개소를 공포하기 위해 18일 정부관계자와 연구에 참여할 10개 기관 연구자들을 초대하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영상유도 중재로봇사업단’ 개소식 및 워크숍을 가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