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의약품 처방/조제시 부적절한 약물 사용을 사전에 점검하여 적절한 약물 처방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하는 DUR(의약품처방조제지원시스템)의 요양기관 참여율이 98.4%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DUR 점검으로 확인된 부적절한 약 처방/조제 비율은 4.4%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평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2월부터 시행된 DUR은 단기간에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전체 요양기관의 98.4%인 64,378개 요양기관이 참여하고 있고, 청구건 대비 90.1%에 해당하는 처방전에 대해 DUR 점검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5월부터 병의원 및 약국 등 진료현장을 방문하여 DUR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99%의 기관에서 DUR 점검 후 팝업창이 1초 이내로 나타나 처방조제에 불편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화면(팝업창) 구성 내용에 대해서도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이 2011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의 DUR 점검결과를 모니터링한 결과, DUR 점검이 이루어진 처방전은 의료기관에서 3억8천1백만건, 약국에서 3억6천7백만건으로 총 7억4천8백만건으로 집계됐으며, 그리고 약 4천3백70만명의 환자가 처방/조제를 받을 때 DUR 점검이 이루어졌으며, 처방전 당 약품수는 3.9개로 조사됐다.

금기의약품 등 DUR 정보(팝업창)가 발생한 처방전은 4.4%인 3천3백만건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의료기관에서 약 2천4백만건으로 6.2%, 약국에서 약 9백만건으로 2.4%각각 차지했다.

DUR 팝업창이 나타난 처방전을 요양기관 형태별로 보면 보건소가 9.2%로 가장 높고, 의원 6.5%, 상급병원 6.3%, 병원 4.7%, 종합병원 4.6%, 약국 2.4%, 치과병원 1.5%, 치과의원 1.4%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DUR 정보가 발생된 처방전의 약 30%가 약이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고, 약품 변경 비율은 처방단계 26.5%, 조제단계 3.5%로 약국 조제단계 보다 의사 처방단계에서 약 변경이 더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변경률을 요양기관 종별로 보면 치과의원이 61.1%로 가장 높고, 치과병원 36.1%, 의원 28.5%, 종합병원 20.8%, 병원 16.2%, 상급병원 14.1%, 보건기관 10.8%, 약국 3.5%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심평원은 약 변경이 소극적인 기관, DUR점검을 중단하는 기관, 야간이나 조제일 이후 점검하는 기관, 부적절한 사유를 기재하는 기관에 대해 적극적인 안내와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며, 식약청과의 공조를 통해서 치료중복주의의약품 등 DUR 정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 DUR이 아직 실행되지 않고 있어, 대한약사회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약국판매약 DUR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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