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사는 지난달 31일 여성개발원 국제회의장에서 8차 산별교섭를 열고 임금인상안 등 협상에 들어갔다.


이날 노조는 사립대 위임자인 심정두 노무사가 퇴장한 가운데 6개 특성별 병원 대표들에게 임금 9.89%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산별교섭 요구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이날 교섭 시작과 동시에 사립대병원 위임자인 심종두 노무사의 발언을 격렬하게 제지하며 퇴장을 요구함에 따라 노무사와 사립대병원 실무자들은 협상장을 퇴장했으며, 노조 대표와 6개 특성별 병원 대표간 협상이 진행됐다.


6개 특성별 병원 대표들은 "주축인 사립대병원 없이는 협상이 무의미하다"며 요구안 발제를 거부했으나 결국 노조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산별기본협약, 임금협약, 고용협약, 노동과정협약 등의 요구안 발제가 이뤄졌다.



그러나 6개 특성별 병원 대표들은 요구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사측 전체의 대표 자격으로 요구안을 수렴하는 것이 아니라 특성별 병원 대표 자격으로 요구안을 듣는 의미만 있음을 전제, 향후 협상 과정의 난항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노조는 "시간이 많이 경과돼 집중교섭이 불가피해졌다"며 앞으로 사립대병원 없이 주 2회 집중교섭을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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