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사회(회장 변영우) 금년도 춘계학술대회 및 제 27회 경북의학제가 지난 21, 22일 양일간 유서깊은 불국사 외경에 위치한 코오롱호텔 옥ㆍ내외에서 성대히 펼쳐졌다.

학술, 친교, 레저를 묶은 매년 5월의 축제는 경북도의사회가 화합과 결속을 단금질하며 모범의사회로 위상을 정립하는 기회로 오랜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학술과 현안문제, 회원 친선의 밤, 각종경기대회 등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작금 노인요양보험제도 시행에 문제점을 부각, 쟁점화 하고 ‘재정파이’를 키우는 대안을 민간보험도입이 현실적임을 재확인 했다.

이 행사에서는 김재정 의협회장, 김세곤 상근부회장, 신현우 시도협의회장 등과 회원 4백여명이 참석, 이경섭 학술이사의 사회로, 변영우 회장은 인사를 겸한 의사윤리시간에 오는 7월부터 시행, 시범기간 2년후 2007년도 본격 실시될 노인요양 보험제도는 정부가 비용절감을 위해 의사를 배제, 간호사를 주축으로 요양에 비중을 둔 정부의 안일한 발상을 비판하고 전후가 뒤집어진 양상으로 시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 또한 연수교육에 한방강화를 도입, 의료일원화의 분위기 조성과 연수교육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세계적 추세인 30점에 근접하는 시간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정 회장은 의료현황에 대해 “의협이 제시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의료보험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 즉 소득 최상위계층엔 민간보험으로, 중위계층엔 건보재정으로, 소득최하위계층은 국가부담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고, 유럽제국은 의사의 수입을 도시근로자급여의 3~4배는 국가가 인정한다고 밝히고, 중국에 가보니 한방의 의약분업이 확립되어 있고 “보약”이라는 말이 없더라. 세계의 의료체계인 의료일원화로 우리나라의 의료체계를 바로잡는데 있다고 했다.

□회원 친선의 밤

의학제 전야제인 회원친선의 밤 행사는 공전의 대성황으로 회원과 가족의 한마당 만찬이 펼쳐졌다.

각지역 대표로 출연한 회원들은 평소에 취미생활로 연마한 기량을 한껏 뽐내며 행사장을 축제분위기로 고조시켜 환호와 희열감으로 만남의 밤을 장식했다.

이봉구 기획이사의 사회로 정만진 심사위원장의 코믹한 심사평이 한바탕 웃음 속에 영애의 대상은 안동시의사회 중창단(유태원 외 9명), 우수상 판소리 송준화(포창성모내과의원), 장려상 박정돈 피아노(구미박정동산부인과), 장려상 이경섭 섹스폰(동국의대교수)ㆍ임동경 어린이 바이올린(사랑소아과 임승걸 원장 딸)ㆍ대금 서상철(구미파티마병원) 등 전야제는 평소에 취미로 쌓은 특기를 공개하는 자리로 해를 거듭할수록 5월 축제의 진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의학제

올해로 제27회를 맞이하고 오랜 전통의 행사로 바둑, 탁구, 윳놀이, 족구, 2인3각릴레리, 골프피칭 줄다리기 등의 친선경기로 동부, 서부, 남부, 북부지구로 나뉘어 경기를 치렀다.

백승인 진행위원의 사회로 각지구에서 선발된 회원들의 열띈 경기는 푸른 5월의 풋풋한 녹음의 향기를 마시며 열악한 의료환경을 극복하는 재도약의 기회로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경기결과 우승은 북부지구(안동, 영주, 봉화), 준우승 서부지구(구미, 김천, 칠무), 3등 남부지구(경산, 경주, 영천), 4등 동부지구(포항, 영덕, 울릉)이 차지했다.

학술대회는 21일에는 △의사윤리 변영우 회장 △소화성궤양의 최신지견 정우진(계명의대) △의료현안 김재정 회장 △류마티스질환의 임상적 접근 감영모(경북의대) △간기능검사의 해석 및 임상적 적용 박능화(울산의대) △의학과 문학 신경숙(연세대). 22일에는 △심장 및 호흡기 시청각 △일차진료의 우울증의 진단과 항우울증제의 선택 사공정규(동국의대) △개원가의 진단검사의학 전창호(대구가톨릭의대) △일차진료에 흔히 접하는 부정맥 신동구(영남의대) △부자만들기 박경철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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