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출산률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은 출산률 문제가 국가적인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낙태근절운동"을 시작한 진오비(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모임)회원인 심상덕 산부인과 전문의가 최근 낙태 근절을 위한 사회여론을 공론화하기 위해 “낙태(落胎)와 낙태(樂胎)” 책을 출간, 관심을 끌고 있다.

심 원장은 낙태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쟁점 속에 있는 이슈 중 하나이나, 우리나라는 낙태 문제에 대하여 쉬쉬하면서 실상 파악이나 해법 마련에 대하여 외면하여 온 것이 사실이어서, 이제는 우리 사회도 낙태 문제에 대하여 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해법을 마련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외국에서는 낙태에 관한 찬반 의견을 당당하게 정치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일부 종교인과 여성계 인사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낙태 문제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이는 낙태라고 하는 것이 개인에게는 수치스러운 일이기도 하고 낙태 문제를 두고 여성계와 종교계 그리고 의료계 등 각 분야별로 아직 상당한 괴리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소신과 의지가 그만큼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점에서 산부인과 개원의로 오랜 기간 지내온 자신은 이제는 서로간에 이견이 있는 부분은 당장은 어쩔 수 없다 해도 공감대가 있는 부분도 반드시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그런 공감대를 찾는 노력을 더 늦출수는 없다고 생각, 책을 내게 된 동기라고 밝혔다.

심 원장은 책의 제목을 "낙태와 낙태"로 정한 것도 낙태 옹호 주장을 하는 사람과 낙태를 반대하는 사람들간의 괴리를 적시하고 좁혀 나가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리고 책에 적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우리나라도 여성과 태아 모두에게 고통과 비극인 낙태(落胎)에서 즐거운 임신이 되는 낙태(樂胎)가 되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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