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정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최근 세계적 이과학 전문의들의 연구모임인 ‘폴리처 소사이어티(Politzer Society)’에서 임상연구부문 수상자로 선정, 이과학 발전을 주도할 차세대 의료진으로 주목받았다.

폴리처 소사이어티는 이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Adam Politzer(1835~1920)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이과학 전문의들의 연구학회로, 지난 1978년 다보스에서 첫 모임을 가진 이래 2년마다 세계 각국을 돌며 회의를 개최, 이과학 분야의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4일 동안 그리스에서 28번째 모임이 진행됐으며 임상연구와 기초연구 부문으로 나누어 우수논문 구연 발표자 3명을 선정, 발표했다. 

이효정 교수는 폴리처 소사이어티에서 40세 미만의 젊은 의학자가 작성, 발표한 이과학 관련 논문 중 임상연구 우수논문으로 선정, 폴리처상(Politzer prize)을 수상했으며 폴리처 소사이어티 홈페이지에 이름이 등재되는 동시에 연구비 일부분을 지원받았다.

이 교수가 발표한 논문은 ‘Auditory, visual and audiovisual speech perception in CI users measured by H215O-PET’으로 고도 난청환자에게 인공와우이식수술을 시행, 청각을 회복시킨 뒤 시각과 청각을 이용해 두뇌기능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관점의 재활치료연구라 할 수 있다. 청각 기능을 상실했다 해도 시각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의사소통을 하면 전두엽의 보상성 기전으로 인해 인공와우이식수술 후 저하된 음질의 소리를 이용하는데도 효율적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중이염과 난청에 대한 진료를 맡고 있는 이효정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의학석사와 의학박사를 취득했으며 지난 2004년에는 프랑스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난청환자의 두뇌기능에 대한 연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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