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ㆍ중ㆍ고생의 비만율이 3년째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민주당 의원이 14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도비만 이상인 초ㆍ중ㆍ고생의 비율은 2008년 11.2%, 2009년 13.2%, 2010년 14.3%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비만율이 2010년 기준 16.0%로 여학생(12.3%)보다 높았고, 각급별 비만율은 초등생 14.0%, 중학생 13.7% 고교생 15.3% 등으로 나타났다.

각 시도별로는 강원도 학생의 비만율이 16.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충북(15.9%), 충남(15.5%), 울산ㆍ인천(15.4%), 대구(15.3%) 등 순이었다.

서울과 경기도 학생의 비만율은 각각 13.9%와 14.2%를 기록했고, 비만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12.2%)로 분석됐다.

김춘진의원은 “입시위주 교육과 인터넷 이용시간 증가, 인스턴트식품의 다량섭취 등 식습관의 변화로 학생비만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학생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필요시 의료적 처방 등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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