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원장 이관호)은 9월 15일 오후 2시 1층 이산대강당에서 ‘비뇨기과 건강교실’을 연다. 이번 달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교실에서는 정희창 교수가 나서 ‘전립선비대증과 여성요실금’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오줌이 찔끔찔끔 새는 증상을 가리키는 요실금. 출산과 폐경을 거치면서 골반근육과 괄약근이 약해진 여성에게서 쉽게 나타난다. 성인여성 약 30% 정도가 요실금을 가지고 있어 국내에 약 3백만명, 전 세계적으로 2억명 이상 여성이 요실금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희창 교수는 “요실금 치료법으로는 악물요법과 방광훈련 및 골반저근 운동, 수술요법이 있다”며, “수술요법은 비교적 수술시간도 짧고 출혈과 통증,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거의 없어 많이 시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요실금이 최근에는 남성들에게도 자주 발견돼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남성에게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는 주된 이유는 바로 남성 질환인 ‘전립선비대증’ 때문. 비정상적으로 커진 전립선이 방광출구와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통계적으로 전체 남성의 15% 이상이 전립선질환을 앓고 있으며, 특히 50대 이상의 중년남성들의 경우 약 50% 이상이 전립선비대증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요실금으로 고통 받는 남성들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희창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들 대부분은 자각증상이 나타나도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하고, 방치해두거나 단순히 노화의 과정이라 여기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주의해야 한다”면서,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고 재발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기 때문에 평소 전립선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함은 물론 완치가 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우와 보호자, 관련 질환이 의심되거나 관심 있는 일반인은 누구든지 무료로 강좌를 들을 수 있다. 강좌 후 질의▪응답 시간도 가지며, 참석한 분 모두에게는 기념품도 주어진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