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의약품 도매협회 이한우 회장, 김성규 총무이사, 조선혜, 임맹호, 김원직 부회장 등이 유한양행 본사를 방문해 김윤섭 사장 등을 만나 제약업계와 도매업계가 함께 상생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회장단은 최근 약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는 제네릭약가 일괄인하,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 등의 현안과제에 대해 제약업과 도매업의 상호공존을 위한 간담회를 통해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도매협회 이한우 회장은 지난 17일 유한양행, 18일 일동제약, 19일 한미약품을 방문하고 간담회를 가지면서 "제약이 잘 되야 도매가 순탄하다"고 인사하면서 "최근 정부의 약가정책은 제약이나 도매에 똑같은 아픔이 되고 있어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합쳐 위기극복을 함께 하자"고 했다.

특히 이한우 회장은 "위기에는 항상 리스크와 찬스가 공존하는데 의약품을 공급하는 입장에서 제약이나 도매는 같은 곳을 바라보는 한 몸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상호협력해야 할 중요한 시점으로 도매협회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방문한 제약사마다 모두 공감을 표명하고 도매협회의 정책에 협력과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한우 회장은 앞으로 다국적제약사를 순방할 예정이다.

간담회를 통해 밝힌 도매업계의 입장은 ▲8.12 제네릭약가 일괄인하 정책에 대한 국내 제네릭산업의 붕괴 우려에 대한 공동대응 ▲시장규모의 축소에 따른 악영향 ▲지난해 쌍벌제 시행 이후 금융비용 및 카드결제에 따른 수수료에 대한 도매업의 과중한 부담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 시행 이후 초저가 입찰 문제에 대한 자정노력 등이다.

한편 도매협회 회장단을 만난 유한양행 김윤섭 사장은 “도매업계와 제약업계는 서로 동행하는 동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을 통해 약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아가야 한다”며 “도매업계의 경우 마케팅 부문을 강화한다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발전가능성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동제약 이정치 회장은 “제약업계와 도매업계는 한 배에 탄 것과 마찬가지”라며 “상생협력을 통해 현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약업인들의 단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 노용갑 사장은 "약가인하는 전체 파이가 작아지는 것으로 업계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지금까지 펼쳐 온 도매유통정책을 바꾸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한미약품 입장에서 도매는 큰 고객으로 마음속에 앙금을 만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노 사장은 "약가인하정책으로 한미약품은 하향국면의 입장에서 느끼는 체감은 크다"면서 "현재 한미약품은 인사에서부터 제품개발 등 총체적인 측면에서 중장단기의 새로운 판짜기(정책구성)에 착수했다"고 했다. 현재 한미약품은 2천여명 사원에 계열사를 포함해 4천여명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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