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0명 중 8명 이상이 의사를 보조해 수술 등을 돕는 수술 보조인력인 PA제도에 반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PA는 의사를 보조해서 수술 등을 돕는 수술 보조 인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주로 간호사가 담당해오고 있으며, 특히 레지던트가 부족한 진료 과목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이로 인해 간호사들이 의사의 고유역할을 침해할 수 있고, 진료의 신뢰성을 떨어Em릴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은 최근 의사커뮤니티 닥플에 의뢰해 의사들에게 PA제도에 대한 참*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PA제도에 대한 귀하의 의견은?'이란 주제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 동안 진행했으며, 총 209명의 의사들이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 결과를 보면 ‘의료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PA제도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응답자가 182명으로 87.1%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무자격자가 문제다. 의료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라면 PA제도를 찬성한다’가 20명으로 9.6%,  '무자격자라도 일정 훈련을 거쳐 PA로 인정하는 제도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1명에 불과했고, 아직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6명으로 2.9%를 차지했다.

 의사 10명 중 8명 이상은 의료법 저촉 등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PA에 대해 반대하는 셈이다.

  경기 A 개원의(정형외과)는 'PA 때문에 인턴, 레지던트가 수련에 지장을 받는다기 보다는 인턴, 레지던트가 부족하다 보니 그 역할을 PA가 대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던 외과학회 김종석 이사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인턴, 레지던트가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게 이상한 것이다. 전문의가 적절한 보수로 일을 하면 고용 창출과 더불어 환자입장에서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서울 B 개원의(내과)는 '전공의가 부족하면 각과 전문의를 채용하면 되고, 의사를 채용해서 병원 운영이 어려우면 수가를 올려 달라고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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