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비소세포 폐암치료제「이레사」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에는 생존을 연장시킨다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난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96회 미국 암학회연례회의에서 「ISEL 연구」명명된 이레사 생존율 평가 하위연구에 의해 발표됐다.

ISEL 연구의 주 임상 연구자인 영국 맨체스터 대학 종양전문의 니콜라스 대처 박사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생존 연장에 대한 전체 환자 분석에서 이레사 복용 환자 군 5.6개월, 위약 복용 환자군 5.1개월로 차이가 나타났으나 이것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 아니었다.

폐암 중 가장 흔한 종류인 선 암을 대상으로 한 하위그룹 분석에서는 평균 생존기간은 각 이레사 복용 환자군 6.3개월, 위약 복용 환자군 5.4개월로 나타났다.

반면 ISEL연구의 환자군별 분석결과에서는 342명의 동양인 환자에서 이레사 복용 환자군(n = 235명) 9.5개월, 위약 복용 환자군(n = 107명) 5.5개월로 이레사를 통해 평균 생존기간이 4개월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75명의 비흡연 환자 군을 대상으로 한 분석결과 각각 이레사 복용 환자군(n = 250명) 과 위약 복용 환자군(n = 125명)이 8.9개월 대 6.1개월로 이레사 복용 환자 군에서 유의한 평균 생존 기간 연장이 나타났다.

ISEL 연구에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환자가 포함됐다.

한편, 대처 박사의 발표에 따르면 종양 축소효과의 경우, 위약복용 군에서 1.2%의 종양크기 축소가 나타난 반면 이레사를 복용한 환자 군에서는 7.7%의 종양축소효과가 나타났다. (p < 0.0001)

또 치료 실패까지의 기간에서도 이레사가 위약 군과 비교해 18%까지 실패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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