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술을 통한 분만비율이 몇 년째 감소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현희 의원(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04년~2008년) 제왕절개술을 통한 분만의 비율이 평균 36.6%로 산모 10명당 4명이 자연분만이 아닌 제왕절개술을 통해 분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분만은 모유수유가 수월하고 산모의 회복이 빠르며 태아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등의 장점이 많다. 제왕절개분만은 분만 과정에서 산모나 태아의 건강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제왕절개분만비율을 5~15%선으로 권장하고 있다.

여성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에서는 자연분만을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분만 역시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지는 소비의 한 형태로서, 보다 안전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위한다는 측면에서 소비자단체의 자연분만 홍보 캠페인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자연분만을 홍보하는 정부차원에서의 사업이나 캠페인은 부재한 실정이다.

전현희 의원은 “자연분만을 권장하고 실질적으로 지원할 정부차원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자연분만 지원을 비롯한 임신·육아에 대한 실질적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제왕절개 수술을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할 수 있도록 의료계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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