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메디컬콜센터 사업 실적이 지나치게 낮은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하균의원(미래희망연대, 비례대표)은 10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메디컬콜센터 사업 실적이 지나치게 낮다며, 활성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9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메디컬콜센터 사업은 외국인 환자들이 국내에서 의료서비스를 받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하여, 5명의 전문상담원들이 한국어를 비롯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및 아랍어로, 24시간 동안 핸드폰 착신까지 포함하여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해외에서 의료관광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들이 이러한 상담서비스를 받게 된다면, 손쉽게 더 많은 의료정보를 접하고, 문제가 발생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정하균의원이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올해 7월까지 일평균 상담 건수는 1건에서 2건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만약에 상담건수가 1건이라고 하면, 상담원이 5명이므로 인원수로 계산해보면 1명은 하루에 1건의 상담을 하고, 나머지 네 명은 1건도 상담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상담전화를 위한 콜응답시스템 임차료도 매월 260만원씩 지출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월 평균 상담 건수가 36건인데, 이를 임차료에 비교해보면 전화 상담 1건당 7만원이나 들어가는 꼴이다.

정하균의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통한 의료관광산업이 신 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외국인 환자들이 국내에서 얼마나 쉽고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게 할 것인가는 무척 중요한 문제” 라고 지적하고 “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메디컬콜센터의 경우 운영의 취지는 좋지만, 상담 실적이 지나치게 낮다는 것은 홍보방법이나 그 밖에 다른 문제점이 있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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