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중위권으로 판정돼 큰 충격
의정부성모ㆍ경희대병원 등 일부 병원 "선전"


2004년도 의료기관평가 결과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이 종합전문요양기관 가운데 최상위 그룹을 형성한 것으로 밝혀졌다.<첨부화일 참조>

서울대병원은 12개 평가영역에서 "우수(90점 이상, A등급)" 평가를 받았고 5개 영역에서 "양호(70점-90점 미만, B 등급)", 1개 영역에서 "보통(50점-70점 미만, C등급)" 평가를 받았으며, "미흡(50점 미만, D등급)" 평가 영역이 없이 1위를 차지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2개 평가 영역에서 A등급, 4개 영역에서 B등급, 2개 영역에서 C등급을 받아 2위로 평가됐고, 삼성서울병원은 10개 영역에서 A등급, 7개 영역에서 B등급, 1개 영역에서 C등급을 받아 3위로 나타났다.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중에는 가톨릭의정부성모병원과 강릉아산병원이 9개 영역에서 A등급을 받았고 D등급이 없이 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가톨릭의정부성모병원은 9개 영역이 A등급, 8개 영역이 B등급, 1개 영역이 C등급을 받았으며, 강릉아산병원은 9개 영역이 A등급, 7개 영역이 B등급, 2개 영역이 C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경희의대 부속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전남대병원, 강동성심병원 등의 약진이 돋보였다.

반면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이 37위로 밀려난 것은 의료계에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4개 영역에서 A등급을 받았고, 10개 영역에서 B등급, 4개 영역에서 C등급을 받았다.

복지부는 2004년 8월부터 11월까지 전국 78개 의료기관(종합전문요양기관 42개,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36개)을 대상으로 의료기관평가를 실시하고 지난 14일 오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의료기관의 평가부문별 충족률은 의료기관 업무수행의 최대기대치를 "100"으로 볼 때 충족하는 수준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개 의료기관의 전체평가 점수가 "90"인 경우 전체적으로 최대 기대치의 90%를 만족한다고 볼 수 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점수구간의 설정은 평가대상병원간 평가결과의 상대적인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최상위등급의 평가기준을 "90" 이상으로 설정하고, 평가대상병원의 질 향상과 개선노력을 도모하기 위하여 최하위 등급의 평가기준을 중간점수인 "50" 미만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이 평가는 환자의 편의와 만족도를 뒷받침하는 의료서비스의 제공절차 및 제공성과를 위주로 하여 진료과정 등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를 결과지표로 활용하였으므로, 해당 의료기관 의료진의 임상수준이 평가기준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복지부가 밝혀 이번 평가를 사실상 병원 순위로 받아들이는 상당수 병원 사이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04 의료기관평가 결과 "시설관리"와 "병동"은 평가대상병원 100%가 ‘양호’ 등급 이상이고, ‘환자권리와 편의’, ‘진료체계’, ‘감염관리’, ‘안전관리’, ‘의료정보/의무기록’, ‘영양’, ‘모성과 신생아’는 평가대상병원의 80% 이상이 ‘양호’ 등급 이상으로 나타났다.

"응급", ‘수술관리체계’는 응급 및 수술서비스 제공효율성, 시설수준, 인력수준 등을 평가한 결과, ‘양호’ 등급 이상이 30% 미만으로 나타났다.

"우수" 등급을 받은 평가부문이 한 개도 없는 하위그룹병원의 개수는 종합전문요양기관 2개소, 종합병원 7개소이다.

평가를 받은 의료기관들에 대한 자세한 평가결과는 개별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복지부 보도자료 및 도표는 자료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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