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원장 이봉암)이 산불로 고통 받는 양양군 주민들을 위해 나섰다.

경희의료원 한마음봉사단(단장 최현림)은 지난 7~8일 양일간 강원도 양양 산불재난지역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강원도 양양군 적은리, 용호리, 금풍리 등 3개 지역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내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피부과, 침구과 등 9개과 24명이 참여해 산불피해주민 192명이 무료진료를 받았다.

이번에 진료 받은 대부분의 환자는 불로 놀래 생긴 두통과 불안장애, 수면장애 등을 호소했으며 노령 환자들은 장기간 복용하던 약이 화재로 소실돼 의료봉사단에게 약 처방을 부탁하기도 했다.

의료봉사에서 진료를 받은 김모씨(65세, 여)는 “평생을 살아온 집이 하루아침에 잿더미가 돼 정신이 없고 며칠째 잠도 제대로 못잤다”면서 “의료봉사단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진료 덕분에 조금 정신이 차려지는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의료봉사단 활동 중 금풍리에서는 주민 정모씨(70세, 남)가 산불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로 인한 뇌출혈 증세가 검진 중에 나타나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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