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의료서비스, 제약, 의료기기 등 3개 의료분야를 헬스케어이코노미(의료산업) 관점에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제약분야와 관련해서는 임상시험펀드 조성, 허가인프라 확충, 임상시험기관 유치 등을 범부처 차원에서 검토하여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가 22일 개최한 CEO 조찬강연회에서『국가기술혁신체계 구축과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을 주제로 강연한 청와대 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의료분야를 헬스케어이코노미 관점에서 연구한 결과 의료서비스, 제약, 의료기기 등 3개 의료분야가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조찬강연회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 류호영 국무조정실 국민건강TF팀 국장, 허영섭 전경련 과학기술위원장, 허일섭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을 비롯하여 제약기업 CEO 등 70여명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 보좌관은『산업적 관점에서 의료는 고부가가치산업이며, 특히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산업인 의과대학은 우수인력이 많기 때문에 잘 활용할 경우 강점이 많다』며『그동안 3개 의료분야는 산업간 연관관계가 미약했으나 향후 상호 시너지를 내면서 발전하도록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3개 의료분야의 선진국 대비 경쟁력은 의료서비스가 76%, 제약이 50~60%, 의료기기가 53% 수준이다. 의료서비스의 역량과 경험 지식 등이 제약, 의료기기 분야에 인풋 되어서 경쟁력을 높이면 제약, 의료기기 분야의 무역역조 현상을 해소하고, 의료서비스는 수출산업으로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인 제약산업은 투자 위험이 높고, 오랜 기간 투자해야 하는 산업적 특성을 감안하여 공공부문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며 프로젝트 파이낸싱인 임상시험펀드와 엔젤투자를 제안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공부문에서의 지원은 인허가전문인력 확보, 인허가기준평가체계 확충, 임상시험기관 유치 등 임상시험인프라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또한 위험부담을 덜기 위해 임상시험용의약품제조시설 등 공동으로 활용이 가능한 시설인프라 등을 비롯한 육성방안을 제시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보좌관은『의료분야의 육성은 현재 정책연구 단계이기 때문에 어떻게 정책화하는가 하는 문제는 국무조정실 국민건강TF팀, 복지부, 과기부, 산자부 등 관련 부처간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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