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58% 증가한 반면 건강보험 진료비(비급여 제외)는 무려 9.3배가 늘어나, 매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노인의료비가 건강보험 재정을 더욱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확실시 되고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이 집계한 "65세 이상 노인 의료이용실태 분석결과"에 따르면 2004년말 현재 노인인구는 3백75만명으로 전체인구의 7.9%를 차지했으나 의료비는 5조1천3백64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22.8%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94년 2백36만9천명, 97년 2백69만6천명, 2000년 3백1만9천명, 2003년 3백54만1천명, 2004년 3백74만8천명으로 10년간 1.58배가 늘어났다.

반면 진료비는 94년 5천5백11억원, 97년 1조2천2백36억원, 2000년 2조2천5백55억원, 2003년 4조4천8억원, 2004년 5조1천3백64억원 등으로 10년간 9.32배가 증가했다.

전체 진료비 중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 점유율도 계속 늘어나 94년 11.3%에서 97년 13.9%, 2000년 17.5%, 2003년 21.1%, 2004년 22.8%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는 1백40만2천1백42원으로 65세 이하의 39만8천3백95원 보다 3.5배가 높았고, 의료기관 이용횟수는 연간 35.4일(약국 제외, 입원 4.3일, 외래 31.1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 진료비가 1백44만7천3백43원으로 여자 1백37만1천6백61원 보다 약간 높았으나 연간 의료기관 이용횟수는 남자 32.1일, 여자 37.7일로 남자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요양기관종별로는 노인 연간 진료비가 종합병원(종합전문병원 포함)에서 46만4천9백81원으로 가장 많았고, 약국 42만5천3백51원, 의원 29만6천8백21원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65세 이상 노인의 질병별 입원순위를 보면 1위 노인성백내장, 2위 뇌경색증, 3위 폐렴, 4위 당뇨병, 5위 협심증 순이었다.

또 외래 순위는 1위 감기, 2위 본태성고혈압, 3위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장애, 4위 배통, 5위 무릎관절증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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