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최근 몇 년간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 보다 많게는 10%포인트 이상 찬성율이 높아진 이례적인 결과라고 밝혔다.
노조는 그간 임금 및 단체협상 체결을 위하여 11차례의 본교섭과 12차례의 실무교섭을 벌였으나 노사간 견해차가 현격하여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였으나 이마저도 11월 2일 결렬된바 있다.
노조측은 총액대비 4.5%의 전년도 물가상승율에 맞추어 실질적인 동결수준의 임금인상을 요구하였으나, 공단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이라며 전년도수준에서의 동결을 요구하며 있으며, 특히 3월에는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신규직원의 초임삭감을 감행하기도 했다고 사측을 비난했다.
또한 단체협약 개정과 관련하여서는 이전과 달리 근평 하위 직원 3%의 직권면직, 유급휴일 축소, 전임자의 대폭축소(22명→14명), 노조활동시간의 대폭적인 축소 등 오히려 사용자가 노동조합을 자극하는 무리한 요구가 많아 중앙노동위원회 중재위원들 조차도 이러한 사용자의 무리한 요구를 질타했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정형근이사장의 소통없는 일방통행에 대한 염증과 단체협약 만료일에 기다렸다는 듯이 단협해지를 통보하는 등 노사관계를 압장서서 파탄으로 몰아가며,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를 공공연히 드러낸 사측에 대한 분노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투표로서 표출된 조합원의 분노를 모아 공공기관 선진화분쇄 공동투쟁본부의 연대투쟁에 힘차게 결합함은 물론, 추후 위선적인 공단 사용자에 대하여도 민원집중기 등 적절한 시기에 위력적인 총파업투쟁을 결행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하였으며, 오는 11월 1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하여 구체적인 투쟁계획을 수립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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